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 보였으나 이기기에는 부족했다.
이정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 6번 우익수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03이 됐다.
팀은 3-6으로 졌다. 이 패배로 이번 원정 시리즈 1승 2패로 마치면서 42승 57패 기록했다. 시애틀은 50승 50패.
이정후는 공수에서 힘을 보탰다. 1회말 수비에서는 2사 1루에서 랜디 아로자레나의 뜬공 타구를 달려나오며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실점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장면이었다.
타석에서는 앞선 두 차례 기회에서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7회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에두아르드 바자도를 상대로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잘맞은 타구는 아니었으나 중견수 앞에 떨어지면서 행운의 안타가 됐다. 추가 진루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잔루가 됐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초반에 분위기가 좋았다. 1회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솔로 홈런에 이어 케이시 슈미트, 엘리엇 라모스의 안타를 묶어 2-0으로 달아났다.
시애틀의 추격이 무서웠지만, 초반에는 잘 막았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비 레이는 3회 2사 1, 2루 위기에서 콜 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막았다.
4회는 얘기가 달랐다. 시작은 3루수 케이시 슈미트의 실책이었다. 랜디 아로자레나의 타구를 잡아 여유 있게 송구한다는 것이 크게 벗어났고, 펜스 맞고 나온 공을 1루수 라파엘 데버스가 제대로 잡지 못한 사이 타자 주자가 2루까지 갔다.
이어 운이 따르지 않았다. 조시 네일러, 웨스턴 윌슨의 땅볼 타구가 모두 코스를 빠져나가며 안타가 됐고 2-2 동점이 됐다. 2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훌리오 로드리게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역전은 막았다.
이어진 5회초 공격 2사 2루에서 루이스 아라에즈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리며 다시 3-2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이후 너무 쉽게 동점과 역전을 허용했다. 5회말 무사 1, 3루에서 칼 롤리를 병살타로 잡으며 동점을 내줬고, 6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대타 루크 레일리에게 역전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7회에는 무사 1루에서 영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타선은 힘이 빠졌다. 7회 이정후가 안타, 8회 엘드리지가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비 레이는 4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1자책) 기록하고 승패없이 물러났다. 아드리안 하우저가 마지막 3이닝을 맡으며 불펜 소모를 줄여줬지만, 3실점 허용하며 패전을 안았다. 시즌 7패(2승).
시애틀 선발 로건 길버트는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기록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안드레스 무뇨즈가 9회를 막으며 세이브 기록했다.
[시애틀(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