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만 돌아오면 득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골을 넣어 팀에 보탬이 되는 데 집중하고 싶다.”
부상 복귀전을 치른 대전하나시티즌 간판스타 이시다 마사토시(31·일본)의 얘기다.
마사는 7월 18일 울산 HD와의 홈경기에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마사가 그라운드를 밟은 건 4월 26일 울산전 이후 이날이 처음이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36분이었다. 서진수가 빠지고 마사가 들어갔다.
마사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았다. 하지만, 마사는 감각적인 움직임으로 기회를 잡아내며 팀 공격에 힘을 불어넣었다.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대전은 올 시즌 홈 첫 승리를 또다시 다음으로 미뤘다. 마사의 복귀는 후반기 3경기를 모두 무승부로 마친 대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마사가 울산전을 마치고 취재진과 나눈 이야기다.
Q. 부상 복귀전이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오진 않았다. 그래도 크로스 상황에서 몇 차례 기회가 있었다. 내가 가진 에너지를 조금 더 쏟아서 득점으로 연결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점이 아쉽다.
Q. 경기 후 선수들이나 황선홍 감독과 나눈 이야기가 있을까.
특별히 추가로 나눈 이야기는 없었다.
Q. 재활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
척추 골절 부상이어서 뼈가 붙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날씨까지 더워지면서 재활에 어려움이 있었다.
Q. 골절 부상은 뼈가 붙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답답함도 컸을 듯하다.
뼈를 다친 만큼 선수들과 몸을 부딪치는 훈련은 피해야 했다. 신체 접촉이 있는 훈련에 참여할 수 없어서 정상적으로 팀 훈련에 복귀하기까지 오래 걸렸다. 그 부분이 가장 힘들었다.
Q. 재활 기간 팀 상황이 좋지 않았다. 빨리 뛰고 싶은 마음이 컸을 것 같다.
솔직히 팀 상황에 지나치게 집중하려고 하진 않았다. 내가 최대한 빨리 회복해서 그라운드로 돌아오는 게 중요했다. 다른 부분에 너무 신경 쓰지 않고 재활과 복귀에만 집중했다.
Q. 대전에서 좋은 순간과 힘든 시기를 모두 경험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결과는 극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다. 우리가 평소에 해왔던 것과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해나가는 게 중요하다.
Q. 부상을 당했던 경기에서 경기력이 아주 좋았다. 컨디션이 올라오던 시점에 다쳐 아쉬움이 컸을 듯하다.
맞다. 컨디션이 올라오던 시점에 다쳐서 아쉬움이 컸다. 3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만큼 이번 경기를 뛰면서 경기 감각과 컨디션이 많이 떨어져 있다는 것도 느꼈다.
Q. 이제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한다. 팀의 반등을 위해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
컨디션만 돌아오면 득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골을 넣어 팀에 보탬이 되는 데 집중하고 싶다.
[대전=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