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자 20세 이하(U-20) 핸드볼대표팀이 쿠웨이트에 1골 차 역전패를 당하며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일본은 지난 19일 중국 안후이성 추저우시 국제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남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B조 예선 4차전에서 쿠웨이트에 29-30으로 패했다. 일본은 전반을 16-13으로 앞섰지만 후반 쿠웨이트의 거센 추격을 허용했고, 경기 종료 직전 역전을 당하며 승리를 놓쳤다.
일본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마사토 오하시(Ohashi Masato)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이어 소라 후루사와(Furusawa Sora)가 득점하며 2-0으로 달아났다. 쿠웨이트는 후세인 볼란드(Hussen Boland)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일본은 치카야 이시하라(Ishihara Chikaya), 키오 해리스(Harris Kio), 소라 후루사와의 연속 득점으로 5-3까지 앞서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일본의 공격은 카이세이 난조(Nanjo Kaisei)가 이끌었다. 난조는 전반 15분부터 19분 사이 4골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일본의 리드를 확대했다. 일본은 난조의 연속 득점으로 9-5까지 달아났고, 이후 키오 해리스와 치카야 이시하라가 득점에 가세하며 쿠웨이트의 추격을 뿌리쳤다.
쿠웨이트는 후세인 볼란드를 앞세워 반격했다. 볼란드는 전반 중반 이후 연속 득점을 올리며 쿠웨이트의 공격을 이끌었고, 압둘라티프 살민(Abdullatif Salmin)도 득점에 가세했다. 하지만 일본은 키오 해리스와 치카야 이시하라의 득점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전반 막판에는 쿠웨이트가 격차를 좁혔다. 일본이 16-11로 앞선 상황에서 후세인 볼란드가 연속 득점하며 쿠웨이트가 추격했지만, 일본은 전반 종료 직전까지 리드를 지켜 16-13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쿠웨이트의 추격이 본격화됐다. 압둘라티프 살민이 후반 첫 골을 넣은 데 이어 후세인 볼란드가 득점하며 16-15까지 따라붙었다. 일본은 료노스케 호시나(Hoshina Ryonosuke)의 득점으로 한숨을 돌렸지만, 쿠웨이트는 계속해서 일본을 압박했다.
일본은 소라 후루사와와 유스케 후지이(Fujii Yusuke)의 득점으로 다시 흐름을 되찾는 듯했다. 후루사와는 높은 슈팅 성공률을 바탕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일본은 후반 37분 치카야 이시하라의 득점으로 21-18까지 앞섰다. 이어 료노스케 호시나, 아츠야 사노(Sano Atsuya), 마사토 오하시가 잇따라 득점하며 후반 40분에는 24-19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쿠웨이트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세인 볼란드와 유세프 마드와(Madwah Yosef)의 득점으로 추격을 이어갔고, 후반 45분에는 25-23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일본은 소라 후루사와와 마사토 오하시의 득점으로 다시 27-23까지 달아났지만, 쿠웨이트의 반격은 계속됐다.
후반 막판 승부가 급격히 요동쳤다. 후세인 볼란드는 후반 48분부터 54분 사이 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쿠웨이트의 추격을 이끌었다. 쿠웨이트는 후반 53분 야쿠브 하산(Yaqoub Hasan)의 득점으로 27-27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볼란드가 54분 역전 골을 넣으며 28-27로 처음 앞섰다.
일본은 후반 56분 료노스케 호시나의 득점으로 28-28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아츠야 사노가 득점하며 29-28로 다시 앞섰다. 하지만 쿠웨이트는 경기 종료 직전 후세인 만다니(Husain Mandani)의 득점으로 29-29 동점을 만들었고, 마지막 공격에서 유세프 마드와가 결승 골을 터뜨리며 30-29로 경기를 뒤집었다.
일본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마지막 순간 쿠웨이트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이번 패배로 일본은 1승 3패(승점 2점)로 B조 5위에 머물렀다. 한국이 3전 전승으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가 2승 1무(승점 5점)로 2위, 이란이 2승 1무 1패(승점 5점)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쿠웨이트는 2승 1패(승점 4점)로 4위에 올랐고, 카타르는 1승 3패(승점 2점)로 6위, 인도는 3패로 7위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