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면 세계 최고부터 접촉하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
한때 세계 최고였던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 무려 4번의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그들은 이제 월드컵이 ‘꿈’이 됐을 정도로 바닥을 치고 있다. 그렇기에 부활이 간절하다.
이탈리아는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2018 러시아월드컵, 2022 카타르월드컵, 2026 북중미월드컵 등 3회 연속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그런 그들이 다시 날아오르기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BBC’는 “이탈리아는 (펩)과르디올라와 협상을 진행하기에 앞서 (카를로)안첼로티에게 먼저 대표팀 감독 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야기했다.
이탈리아는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좌절 후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사임, 현재 사령탑 자리가 공석이다.
이탈리아축구협회의 조반니 말라고 회장은 올 여름부터 맨체스터 시티를 떠난 과르디올라와 협상을 진행했다. 엄청난 몸값을 자랑하는 과르디올라이지만 이탈리아축구협회는 어떻게든 그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이다.
이때 이탈리아 축구의 전설 파올로 말디니 기술 이사가 과르디올라 이전 안첼로티에게 먼저 접근했음을 알렸다.
말디니는 최근 열린 기자회견에서 “과르디올라와 대화하기 전, 안첼로티와도 대화를 나눴다. 그 사실을 숨길 수는 없다”며 “솔직히 말하면 우리 입장에선 세계 최고의 감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부터 접촉하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안첼로티는 그 누구보다 이탈리아 축구에 정통한 남자다. 그가 지도자로서 가장 빛난 곳은 AC밀란이었고 현역 선수 시절, 말디니와 함께한 기억도 있다. 현재는 브라질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안첼로티는 북중미월드컵에서 성공하지 못했다. 노르웨이와의 16강전에서 엘링 홀란을 막지 못해 패배, 그대로 탈락했다. 그러나 그는 브라질과 2030년까지 동행할 예정, 이탈리아로 가기가 쉽지 않다.
이탈리아축구협회는 가능하다면 이번 주말까지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고자 한다. 그러나 적합한 인물을 찾는 게 쉽지 않다. 과르디올라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지만 거대한 몸값이 문제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과르디올라는 2000만 유로 수준의 연봉을 요구하고 있다. 이탈리아축구협회 제안의 2배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말디니는 이에 대해 “현재 진행되는 상황에 대해서 새로운 소식을 전하기가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탈리아 차기 사령탑 후보로는 과르디올라 외 안토니오 콘테, 로베르토 만치니, 안드레아 피를로 등이 언급되고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