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시아 남자주니어핸드볼 정상 탈환… 극적인 버저비터로 UAE 꺾고 통산 4번째 우승

대한민국 남자 20세 이하(U-20) 핸드볼대표팀이 극적인 버저비터로 아랍에미리트(UAE)를 꺾고 제19회 아시아남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박현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7일 중국 안후이성 추저우시 국제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주용찬의 결승 골에 힘입어 아랍에미리트를 25-24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에는 13개국이 참가해 오는 2027 국제핸드볼연맹(IHF) 세계남자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놓고 경쟁했으며, 한국은 우승과 함께 세계선수권 진출도 확정했다.

사진 제19회 아시아남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한국 선수들, 사진 출처=아시아핸드볼연맹
사진 제19회 아시아남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한국 선수들, 사진 출처=아시아핸드볼연맹

한국은 준결에서 바레인과 치열한 접전 끝에 32-31, 단 1골 차 승리를 거두며 최근 4개 대회 가운데 세 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 상대는 예선에서 30-30 무승부를 기록했던 아랍에미리트였다. 경기 초반은 한국의 흐름이 아니었다. 전반 17분 5-9까지 끌려갔고, 후반 5분에도 11-16으로 5골 차 열세에 놓이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최영우와 주용찬이 각각 8골씩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수비에서는 골키퍼 권오준이 후반에만 결정적인 선방 7개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한국은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20-19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아랍에미리트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이후 한국은 경기 막판 8분 동안 단 1실점만 허용하는 탄탄한 수비를 펼쳤고, 종료 직전 주용찬이 극적인 버저비터 결승 골을 터뜨리며 25-24 승리를 완성했다.

이로써 한국은 1988년과 1992년, 2018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아시아 남자주니어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아랍에미리트는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준우승을 기록했다.

3·4위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바레인을 37-27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득점왕은 한국의 최영우가 64골로 차지했다. 이란의 오미드 에나야티 주(Omid Enayati Joo 61골)가 2위, 쿠웨이트의 유세프 마드와(Yosef Madwah 56골)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대회는 2027 IHF 세계남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아시아 예선을 겸해 열렸으며, 우승 팀 한국을 비롯해 준우승 아랍에미리트, 3위 사우디아라비아, 4위 바레인이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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