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자 청소년핸드볼, 몬테네그로가 독일 꺾고 8강 진출 확정

몬테네그로 18세 이하(U-18) 여자 청소년 핸드볼대표팀이 독일을 꺾고 12년 만에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몬테네그로 대표팀은 지난 3일(현지 시간) 루마니아 미오베니의 살라 스포르투릴로르(Sala Sporturilor)에서 열린 제11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메인 라운드 2조 1차전에서 독일을 27-26으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몬테네그로는 메인 라운드 2승(승점 4점)을 기록하며 스페인과 함께 조 1, 2위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독일과 네덜란드는 나란히 2패(승점 0점)를 기록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몬테네그로가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 8강에 오른 것은 2014년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이후 처음이다.

사진 제11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몬텐네그로와 독일 경기 모습, 사진 출처=국제핸드볼연맹
사진 제11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몬텐네그로와 독일 경기 모습, 사진 출처=국제핸드볼연맹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양 팀은 한 골씩 주고받으며 접전을 이어갔지만, 전반 9분부터 15분 사이 몬테네그로가 분위기를 바꿨다. 1골 뒤진 상황에서 연속 득점으로 7-5 역전에 성공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독일은 골키퍼 로타 빌룬(Lotta Willuhn)의 선방으로 버텼지만, 백코트 공격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백코트 선수들은 10개의 슈팅 중 3골에 그칠 정도로 공격 효율이 떨어졌고, 몬테네그로는 안드레아 드라그니치(Andrea Dragnić)가 공격을 이끌며 꾸준히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골키퍼 마샤 두블레비치(Maša Dubljević)도 연속 선방으로 힘을 보태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몬테네그로는 전반 막판 4연속 득점으로 25분경 14-9까지 달아났고, 독일은 전반 공격 성공률이 41%에 그치는 등 고전했다. 반면 몬테네그로는 59%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앞세워 16-11, 5골 차 리드를 안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은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독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5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몬테네그로를 7분 동안 무득점으로 묶었고, 순식간에 16-16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독일은 루나 퀼커(Luna Külker)의 득점으로 후반 14분 20-19 역전에 성공했다. 이는 독일이 경기 초반 5-4 이후 처음으로 리드를 잡은 순간이었다.

이후 양 팀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을 이어갔다. 몬테네그로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다시 27-26으로 앞섰지만, 종료 직전 실책으로 독일에 마지막 공격 기회를 내줬다.

그러나 독일은 경기 종료 직전 얻은 7m 드로우를 성공시키지 못했다. 결정적인 페널티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끝내 동점에 실패했고, 몬테네그로가 27-26 승리를 지켜내며 값진 8강행을 확정했다.

이번 패배로 직전 대회 5위를 기록했던 독일은 8강 진출이 무산됐고, 같은 조 스페인도 몬테네그로의 승리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네덜란드 역시 탈락이 확정되면서 2조의 8강 진출 팀은 스페인과 몬테네그로로 결정됐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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