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감사해” 혁신적인 팔꿈치 수술 첫 주인공의 작별 인사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 이른바 ‘토미 존 수술’을 처음으로 받았던 올스타 투수 토미 존이 감사의 뜻과 함께 작별 인사를 전해왔다.

존은 9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 구단이 개최한 ‘올드 타이머스 데이’를 맞아 구단을 통해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모든 분께 작별 인사를 전할 기회를 준 양키스 구단과 스타인브레너 가족, 그리고 26년의 선수 생활 동안 나를 응원해 준 모든 친구와 팬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했다.

지난 2006년 올스타 행사에 참가한 토미 존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지난 2006년 올스타 행사에 참가한 토미 존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양키스 구단은 존이 현재 건강 문제와 싸우고 있으며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 있는 자택에 머물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USA투데이’는 83세인 그가 최근 몇 년간 방광암을 비롯한 여러 질환과 싸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존의 이번 메시지는 마치 생을 마감하기전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려는 듯했다.

그는 “내 팔을 구해주고 계속 던질 수 있게 만들어 준 프랭크 조브 박사님께도 감사드린다. 그 수술은 오늘날 여러 최고의 투수들을 비롯해 셀 수 없이 많은 이들의 선수 생명을 구해냈다”며 일명 ‘토미 존 수술’을 처음으로 해낸 조브 박사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존은 지난 1974년 9월 25일 조브 박사에게 손상된 팔꿈치를 치료하는 수술을 받았다. 손목에서 힘줄을 채취한 뒤 팔꿈치의 척골과 상완골에 각각 네 개의 구멍을 뚫고, 채취한 힘줄을 이식해 고정 장치로 고정하는 방식의 수술이었다.

당시 가장 혁신적인 수술로 꼽힌 이 수술은 이후 ‘토미 존 수술’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존은 이 수술 이후 14시즌을 더 뛰면서 26년간 통산 288승을 거뒀다.

그런 그가 지금은 인생의 작별을 준비하고 있는 것.

그는 “투수로서 처음으로 팀에 합류하러 떠나는 날, 아버지는 내게 ‘행운을 빌어, 토미. 한 가지만 기억하렴. 빅리그에서 크게 성공하든 그러지 못하든, 너는 언제나 인디애나주 테러호트 출신의 토미 존이란다’라는 말을 해주셨다. 나는 아버지의 말씀을 한순간도 잊지 않았다. 감사하다. 그리고 신의 축복이 함께하기를 빈다”는 말로 작별 인사를 마감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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