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풋볼(NFL)에서 뛰던 선수가 대학 무대로 돌아간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일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ESPN’은 24일(한국시간) 선수 에이전트의 말을 인용,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에서 웨이버된 타이트엔드 대콴 라이트(22)가 웨이버를 통과할 경우 루이지애나 스테이트대학(LSU)으로 돌아가 2026시즌을 뛰는 것에 합의한 상태라고 전했다.
라이트는 지난 4월 드래프트 미지명 FA로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계약한 이후 이달초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클리블랜드로 이적했다.
클리블랜드에서는 두 차례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최근에는 훈련도 참가하지 않다가 지난 주말 버팔로 빌스와 프리시즌 경기에는 유니폼을 입고 대기하는 모습이 보였다.
토드 몽켄 브라운스 감독은 그가 부상으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ESPN은 라이트가 LSU에 합류할 경우 드래프트 미지명 FA로 NFL팀과 계약한 선수가 대학 무대로 복귀하는 최초의 선수가 될 예정이라고 했다.
라이트는 최근 루이지애나주에서 소송을 통해 대학 무대에서 한 시즌을 더 뛸 수 있도록 하는 임시 명령을 받아낸 뒤 공식적으로 대학 선수 이적 시스템인 ‘트랜스퍼 포털’에 이름을 올렸다.
몽켄은 “정말이지 말도 안 되는 상황 아닌가?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일주일 전 레인 키핀(LSU 감독)이 연락을 해와서 궁금했는데 이제야 알 거 같다. 그때 답장을 안 했는데 했어야 했나보다”라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라이트는 버지니아공대(2022-23)와 올레 미스(2024-25)에서 네 시즌을 뛰었다. 올레 미스에서 감독으로 함께한 키핀과 새로운 학교에서 함께할 예정이다.
2022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지난 시즌으로 대학 선수 자격이 만료됐던 라이트는 최근 소송을 제기했다. 디비전1 선수에게 5년 동안 5시즌의 출전 자격을 부여하는 NCAA의 새로운 규정에서 자신이 제외됐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2022년 대학 선수 생활을 시작한 선수들의 5년차 자격 인정 여부는 현재 법정 소송이 진행중이다. 지난 금요일 제10 순회 항소법원은 기존 판결을 뒤집고 NCAA의 손을 들어주면서 집행 정지 명령을 내렸다.
ESPN은 그러나 이 집행 정지 명령이 전국 각지의 주 법원에서 다섯 번째 시즌 출전을 위한 금지 명령을 받아낸 수십 명의 선수들이 제기한 소송 자체를 무효화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