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등 공신은 전날(25일)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한 데 이어 이날에는 멀티포를 작렬시킨 ‘복덩이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이호준 감독의 NC 다이노스에 8-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LG는 63승 1무 50패를 기록했다. 25일 NC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 5-4 끝내기 승리를 거둔 분위기를 이어갔다. 반면 4연패에 빠진 NC는 58패(48승2무)째를 떠안았다.
LG는 투수 임찬규와 더불어 신민재(2루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지명타자)-문보경(3루수)-송찬의(좌익수)-문정빈(1루수)-구본혁(유격수)-박동원(포수)-홍창기(우익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NC는 김주원(유격수)-권희동(우익수)-박민우(2루수)-블레인 크림(1루수)-박건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천재환(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구창모.
기선제압은 LG의 몫이었다. 1회말 2사 후 오스틴이 비거리 120m의 좌월 솔로포(시즌 34호)를 쏘아올렸다.
기세가 오른 LG는 2회말 점수 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송찬의가 비거리 120m의 좌월 솔로 아치(시즌 13호)를 그렸다. 2사 후에는 박동원, 홍창기가 볼넷,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신민재, 박해민이 각각 2타점 좌중월 적시 3루타, 1타점 좌중월 적시타를 쳤다.
연달아 일격을 당한 NC였지만, 4회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블레인의 좌전 안타와 박건우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연결됐으나, 이우성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숨을 고르던 LG는 7회말 멀찌감치 달아났다. 홍창기의 2루수 방면 내야 안타와 신민재의 번트 시도에 나온 NC 3루수 신재인의 포구 실책으로 완성된 1사 1, 2루에서 오스틴이 비거리 125m의 좌월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시즌 35호포이자 1회말 솔로 홈런에 이은 이날 오스틴의 두 번째 홈런이 나온 순간이었다.
다급해진 NC는 남은 이닝 동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LG는 기분좋은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105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2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2승(4패)을 수확했다. 최민석(두산 베어스)과 함께한 다승 공동 선두다. 더불어 그는 2018년 7월 4일 잠실 일전 이후 2975일 만에 NC전 승리를 따내게 됐다.
타선에서는 단연 오스틴(4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과 더불어 송찬의(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가 빛났다. 이 밖에 신민재(3타수 1안타 2타점), 홍창기(4타수 2안타)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NC는 믿었던 에이스 구창모(5이닝 6피안타 2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5실점)의 초반 난조가 뼈아팠다. 시즌 5패(9승)째. 타선도 5안타 무득점에 그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