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청소년핸드볼 대표팀이 바레인에 패하며 예선에서 첫 패배를 기록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3승 1패를 기록, A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민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18세 이하(U-18) 남자청소년대표팀은 지난 26일 요르단 암만 프린세스 수마야 홀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남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예선 A조 4차전에서 바레인에 27-35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3승 1패를 기록하며 A조 2위를 기록해 8강에서 B조 3위 쿠웨이트와 맞붙는다. 바레인은 4전 전승으로 1위가 되면서 8강에서 B조 4위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한다.
한국은 경기 초반 성지성의 득점으로 1-1 균형을 맞춘 뒤 박인석의 득점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바레인이 사예드 마지드 알무하프다(ALMUHAFDA Sayed Majeed)의 돌파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지만, 한국은 조영웅의 6m 득점과 이진형의 속공으로 4-2까지 앞서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 이동혁의 득점까지 나오면서 5-3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바레인이 아흐메드 압둘라(ABDULLA Ahmed)의 득점으로 추격하면서 5-5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양 팀은 한 골씩 주고받는 접전을 이어갔다.
한국은 성지성의 돌파로 6-5, 이동혁의 득점으로 7-5를 만들며 다시 달아났지만, 바레인이 연속 득점으로 7-7 균형을 맞췄다. 성지성이 다시 득점해 8-7, 오준석의 돌파로 9-8을 만들었지만, 경기 흐름이 바레인 쪽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바레인이 연속 득점했고, 한국은 공격에서 몇 차례 슛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결국 바레인이 9-11로 역전했고, 전반 막판 박인석의 득점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연속 실점으로 결국 11-15로 뒤지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는 바레인의 공격력이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한국이 손세호의 7m 드로우 득점과 천승연의 6m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바레인의 연속 득점으로 16-11, 17-11까지 벌어졌다. 한국은 천승연의 추가 득점과 이동혁의 득점으로 반격했고, 김은찬도 7m 드로우를 성공시키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바레인의 득점이 연달아 나오면서 14-20으로 다시 벌어졌다.
후반 중반 이후 한국이 다시 반격에 나섰다. 박인석이 연속 득점을 기록하고 성지성이 돌파로 골을 넣으면서 공격이 살아났고, 이동혁과 오준석의 득점까지 이어졌다. 박인석은 속공에서도 득점을 추가하며 한국의 추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바레인이 연속 득점으로 34-24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승패가 갈렸다. 한국이 끝까지 추격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바레인이 35-27로 승리했다.
한국으로서는 조별리그 첫 패배를 안았지만 8강 진출에는 성공한 만큼,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승부다. 바레인전에서 드러난 수비와 공격의 보완점을 빠르게 정비하고 쿠웨이트를 상대로 다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해졌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