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풋볼(NFL)의 올스타 게임인 ‘프로볼’이 사라진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27일(한국시간) NFL 사무국이 2026시즌부터 프로볼 게임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NFL의 올스타 게임 격인 프로볼은 지난 1938년부터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취소된 2021년을 제외한 매 시즌 열렸다.
양 컨퍼런스인 NFC와 AFC의 대결로 진행된 이 경기는 슈퍼볼 바로 전주 주말에 진행되어 왔다.
최근에는 기존의 태클 풋볼 경기 대신 피구, 송구 대결, 스킬 챌린지 등에 이어 플래그 풋볼 경기로 마무리하는 형태로 개편된 바 있다.
NFL은 2026시즌부터 프로볼 경기를 폐지하고, 대신 12월말 총 88명의 프로볼 선수를 선발하고 이를 기념하는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대체 선수는 선발하지 않는다.
NFL은 이번 결정으로 미국 4대 프로 스포츠 중 경쟁 형태의 올스타 게임을 치르지 않는 첫 번째 리그가 됐다.
트로이 빈센트 NFL 사무국 풋볼 운영 담당 수석 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이같은 결정이 “선수들과 지속적인 대화, 그리고 선수들이 프로볼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료 선수, 코치, 팬들로부터 자신의 포지션에서 최고 중 한 명으로 인정받는다는 것은 엄청난 의미가 있다. 우리는 그 영예가 중요하다는 선수들의 의견을 분명히 확인했으며, 그에 걸맞은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이후에는 “경쟁적인 경기를 원치 않는다”는 의견을 전해 들었다고 덧붙였다. “챔피언십 경기를 치르고 나면 시청자들은 격렬한 신체 접촉이 오가는 경기를 보게 되는데, 올스타전에서 이를 재현하려 한다면 솔직히 잘 어울리지 않는다. 이는 올스타전의 좋은 모습이 아니다”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