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신축구장 건설을 추진해 왔던 탬파베이 레이스, 마침내 그 꿈이 현실이 된다.
힐스버러 카운티 의회는 현지시간으로 28일 탬파시 내 힐스버러 커뮤니티대학 데일 매브리 캠퍼스 부지에 레이스의 홈구장을 건설하는 합의안을 찬성 5표, 반대 2표로 승인했다.
전날 탬파 시의회에서 찬성 4표, 반대 3표로 통과된 데 이어 카운티 의회 승인까지 받으면서 신축 구장 건설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제 레이스 구단은 지역 사회 혜택 및 협약 절차를 진행하고 채권 및 자금 조달 타당성 검토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이 절차를 거치면 신축 구장 기공식을 열 수 있게된다.
MLB.com은 모든 일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9시즌 개막전을 새로운 구장에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새 구장은 탬파베이 연고 NFL 구장 버캐니어스의 홈구장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의 맞은편, 그리고 뉴욕 양키스 스프링캠프 홈구장 조지 M. 스타인브레너필드 옆에 위치할 예정이다.
새 구장 부지는 탬파베이 지역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고 탬파 국제공항과도 인접해 있어 기존 홈구장보다 더 나은 입지 조건을 갖고 있다.
새 구장 건설 비용은 23억 6000만 달러가 예상되며, 힐스버러 카운티는 이중 7억 9600만 달러를 부담한다. 이 자금의 대부분은 카운티 지역사회 투자세와 관광 개발세에서 충당한다.
탬파시는 8000만 달러를 부담하며 레이스 구단은 13억 7000만 달러와 모든 추가 비용을 부담한다. 경기장 주변 복합 용도 지구 개발 자금도 구단이 자체 조달한다.
새 구장은 최소 2만 8000석 규모의 폐쇄식 돔구장이며 힐스버러 카운티가 소유권을 갖는다. 레이스 구단은 연간 400만 달러의 임대료를 지불한다. 연고지 이전 금지 조항이 포함된 사용 계약의 초기 기간은 35년으로 책정됐다.
탬파베이가 신축 구장 건설을 위한 가장 큰 난관을 넘으면서, 메이저리그의 가장 골치아픈 문제였던 애슬레틱스와 레이스의 신축 구장 건설 문제도 해결을 눈앞에 뒀다.
이는 메이저리그의 32개팀 확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메이저리그는 신생팀 창단을 위해서는 두 팀의 구장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