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두 경기 연속 침묵했고, 팀도 졌다.
이정후는 2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 5번 우익수 선발 출전, 5타수 무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5로 떨어졌다.
두 경기 연속 무안타. 팀은 난타전 끝에 12-13으로 패하며 57승 82패가 됐다. 피츠버그는 68승 71패.
첫 타석부터 운이 따르지 않았다. 1회 2사 1, 2루 기회에서 피츠버그 선발 폴 스킨스를 상대로 타구 속도 100.2마일짜리 강한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 정면에 걸리고 말았다.
6-11로 뒤진 6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는 좌완 그레고리 소토 상대로 1-2루 사이 깊은 코스의 타구를 때렸지만, 상대 2루수 브랜든 라우가 좋은 수비로 이를 잡아내면서 진루타로 타점을 올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8회초 1사 1, 2루 기회에서는 좌완 에반 시스크 상대로 볼넷을 고르며 출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 만루 기회에서 오슬레이비스 바사베의 밀어내기 볼넷, 드류 카바나의 2루타, 네이트 퍼맨의 좌전 안타를 묶어 5점을 내며 12-12 동점을 만들었다. 이정후도 이 과정에서 홈을 밟았다.
9회초에는 2사 2,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안타 하나면 이날 경기의 영웅이 될 수 있었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에이스의 대결이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가 나왔다. 피츠버그 선발 스킨스(4 2/3이닝 8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2이닝 9피안타 2볼넷 1탈삼진 9실점) 모두 그답지 않은 투구를 보여줬다.
특히 웹은 3회에만 7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선두타자 브라이언 레이놀즈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네 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한 데 이어 볼넷 2개를 연달아 허용하며 밀어내기로 추가 실점했다. 다시 헨리 데이비스에게 우전 안타 허용한 뒤 강판됐다. 구원 등판한 브랙스턴 록스비가 잔류 주자를 들여보내며 실점이 늘어났다.
2회초 스킨스 상대로 라파엘 데버스의 스리런 홈런 포함 5점을 내며 기분좋게 앞서갔던 샌프란시스코는 믿었던 에이스가 무너지며 어렵게 경기했다. 8회초 대량 득점하며 극적으로 따라잡는 것까지는 성공했지만, 뒤집지는 못했다.
승부는 9회말 허무하게 갈렸다. 2사 2, 3루에서 라파엘 플로레스 주니어의 평범한 3루 땅볼을 3루수 바사베가 잡아 1루에 던졌는데 송구가 빠지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