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빛바랜 2타점 적시타...SF는 8회말 4실점하며 메츠에 역전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달콤씁쓸한 기분으로 뉴욕을 떠나게 됐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 5번 우익수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80을 기록했다.

4회초 2타점을 올렸다. 2사 2, 3루에서 메츠 선발 크리스티안 스캇을 상대로 때린 빗맞은 뜬공 타구가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며 주자 두 명이 홈으로 들어왔다.

이정후는 2타점 적시타 기록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는 2타점 적시타 기록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0-0의 균형을 깨는 2타점 적시타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세자르 페르도모(6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를 비롯한 투수들의 호투를 앞세워 이 리드를 지켰고, 이정후는 그렇게 이날 경기의 영웅이 되는 듯했다.

아니었다. 8회말 구원 등판한 카슨 시모어가 무너졌다.

첫 타자 브렛 바티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으며 불안하게 시작한 그는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보 비셋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 허무하게 역전을 허용했다.

이 점수는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 2-4로 패하며 1승 2패로 메츠 원정을 마무리했다. 시즌 성적 59승 85패 기록했다. 메츠는 65승 78패.

이정후는 이날 멀티히트를 기록할 수도 있었다.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상대 우익수 카슨 벤지가 몸을 던져 잡아냈다.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8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타구를 달려나오다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며 상대 안타 한 개를 지웠다. 이런 호수비에도 8회말 역전을 허용한 점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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