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상-최두호 모두 패배...반은 판토자 꺾고 타이틀 수성 [MK현장] (종합)

‘UFC 311’에서 한국 선수들이 모두 웃지 못했다. 플라이급 타이틀전에서는 명승부가 벌어졌고,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UFC 330’에서 페더급 파이터 ‘좀비 주니어’ 유주상과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가 나란히 출격했지만, 모두 웃지 못했다.

유주상은 마이클 애스웰 주니어와 언더카드 경기에서 상대와 대등한 난타전을 벌였지만, 결정타를 날리지 못하면서 스플릿 디시전(28-29, 28-29, 29-28) 판정패를 당했다. 이 패배로 종합격투기 데뷔 후 첫 연패를 기록했다.

최두호는 패트리시오 핏불에게 패하며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최두호는 패트리시오 핏불에게 패하며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최두호는 랭킹 15위 패트리시오 핏불과 메인카드에서 맞붙었으나 1라운드 3분 28초에 KO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로 4연승과 랭킹 진입, 두 마리 토끼를 쫓았던 그는 핏불의 화력을 이겨내지 못하며 랭커의 높은 벽을 체감했다.

이날 메인 이벤트로 진행된 플라이급 타이틀전에서는 조슈아 반이 알렉산드레 판토자를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49-46, 49-47, 50-45)을 거두며 타이틀을 수성했다.

지난해 맞대결에서 부상으로 허무하게 반에게 패하며 타이틀을 내줘야했던 판토자는 이날 단단히 벼르고 나온 모습이었다.

시작 직전 주심의 지시에도 상대와 주먹을 맞대는 것도 거부하고 자기 코너로 돌아간 그는 1라운드 벨이 울리기 무섭게 공세에 나섰다. 테이크다운까지 뺏으며 몰아세웠다. 2라운드 도중에는 심판에게 반의 반칙 행위를 항의하기도 했다.

알렉산드레 판토자와 조슈아 반은 혈전을 치렀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알렉산드레 판토자와 조슈아 반은 혈전을 치렀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2차 방어전 만에 타이틀을 내줄 생각이 없었던 반도 판토자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맞섰다. 유효타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벌였다. 2라운드 막판 판토자가 서브미션을 노렸지만 영리하게 빠져나왔다.

3라운드 막판에는 판토자의 안면에 연신 펀치를 꽂았지만, 쓰러뜨리지는 못했다. 5라운드에는 판토자를 다운까지는 시켰는데 KO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판단은 심판의 손에 맡겨졌다. 세 명의 심판 모두 반의 손을 들어주면서 타이틀 수성을 확정했다. 이번 방어로 판토자의 부상으로 운좋게 타이틀을 얻었다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게됐다.

코 메인 이벤트에서는 아르메니아계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아르만 사루키안이 마우리시오 루피를 1라운드 4분 56초 만에 KO승으로 제압했다.

사루키안은 1라운드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루피가 이를 잘 막아냈다. 사루키안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바로 왼팔꿈치로 루피의 안면을 가격하면서 분위기를 잡았고 바로 반대편 엘보우로 피니시를 날렸다.

사루키안은 이 승리로 UFC 6연승을 질주했다. 이는 퀼런 살킬드와 함께 라이트급에서 현재 이어지고 있는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이다.

아르만 사루키안은 KO승을 거뒀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아르만 사루키안은 KO승을 거뒀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한편, 메인 카드 첫 경기로 열린 라이트급 경기에서는 알론조 메니필드가 이보 바라니에프스키를 스플릿 디시전(29-28, 28-29, 29-28)으로 꺾었다.

두 선수가 난타전을 벌였고, 얼핏 보기에는 바라니에스프스키의 공격이 더 정확해 보였지만, 심판들의 생각은 달랐다. 판정 결과가 나오자 야유가 터지기도 했다.

이와 별개로 메니필드의 투혼은 높이 평가받아 마땅했다. 그는 경기 도중 왼손 엄지손가락이 골절돼 뼈가 드러난 상황에서도 3라운드 경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션 샤라프는 이변을 연출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션 샤라프는 이변을 연출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헤비급의 션 샤라프는 언더독 예상을 뒤엎고 UFC 데뷔 두번째 경기 만에 메인 카드에 오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게이블 스티븐슨을 1라운드 12초 만에 KO로 때려눕히며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미 해병대 출신 파이터인 샤라프는 첫 공격 시도에 상대 가드가 열린 것을 확인하고 그대로 왼손 훅으로 스티븐슨의 턱을 강타, 상대를 쓰러뜨렸다.

12초는 UFC 헤비급 역사상 기록 토드 더피(7초)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9초)에 이어 월트 해리스와 함께 세번째로 빠른 KO 기록이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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