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행 티켓이 보이는 듯 하다. ‘캡틴’ 나성범이 KIA 타이거즈에 소중한 선취점을 안겼다.
나성범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6 프로야구 KBO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3차전에 5번타자 겸 우익수로 KIA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초반부터 나성범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갔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상대 선발투수 우완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3구 148km 패스트볼을 통타, 비거리 130m의 중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이 홈런에 이어 박정우의 1타점 좌전 적시타까지 나온 KIA는 현재 2-0으로 앞서있다.
지난 2012년 2라운드 전체 10번으로 NC 다이노스의 부름을 받은 뒤 2022시즌부터 KIA에서 활약 중인 나성범은 좌투좌타 외야 자원이다. 통산 1607경기에서 타율 0.311(6187타수 1924안타) 313홈런 119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16을 적어냈다.
지난해 다소 주춤하기도 했지만, 올해 완벽히 반등했다. 140경기에 나서 타율 0.303(508타수 154안타) 31홈런 97타점 OPS 0.920을 기록, KIA 타선을 이끌었다. 이후 이날에는 소중한 홈런까지 폭발시켰다.
한편 현재 KIA는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상태다. 정규리그를 3위(79승 2무 63패)로 마친 뒤 앞서 준PO 1~2차전에서 4위 LG(78승 1무 65패)를 모두 잡아냈다.
역대 5전 3선승제 준PO에서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의 PO 진출 확률은 77.8%(7/9)에 달한다. 이날도 승리할 경우 2위 삼성 라이온즈(83승 3무 58패)가 기다리고 있는 PO로 향할 수 있다. PO 1차전은 25일 삼성의 홈 구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