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에 드디어 데뷔...닉 마르티네스, 탬파베이 1차전 선발 출격 [WS]

구단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탬파베이 레이스, 1차전 선발은 닉 마르티네스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23일(한국시간)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진행된 월드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로 마르티네스를 예고했다.

이번 시즌 1년 1300만 달러, 2027시즌에 대한 상호 합의에 의한 옵션을 포함해 탬파베이에 합류한 마르티네스는 31경기에서 180이닝 소화하며 15승 6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호투했다. 메이저리그 9시즌 만에 첫 올스타에 선발되기도 했다.

닉 마르티네스가 탬파베이의 1차전 선발로 나선다. 사진= David Dermer-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닉 마르티네스가 탬파베이의 1차전 선발로 나선다. 사진= David Dermer-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포스트시즌에는 두 차례 선발 등판했다. 8일 뉴욕 양키스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3 2/3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1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5 1/3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월드시리즈 등판은 처음이다. ‘MLB.com’에 따르면, 36세 79일의 나이에 월드시리즈 데뷔전을 갖는데 이는 2004년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선 두 투수 팀 웨이크필드(38세 82일), 우디 윌리엄스(38세 65일) 다음으로 많은 나이에 월드시리즈에 데뷔하는 것이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우리는 드류 (라스무센)에게 하루 더 쉬게해주는 것을 우선순위로 삼았다. 그동안 꽤 많은 부담이 쏠려 있었고 우리도 그에게 크게 의존해왔다. 우리는 그를 마운드에 올릴 때 맡길 수 있는 투구 수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한다. 프레디 페랄타는 상황이 조금 특별했다. 선발 등판 사이 불펜으로 나서 1이닝을 던졌다. 그것이 얼마나 부담이 되었을지는 알기 어렵다. 6차전에서도 좋은 투구를 보여줬고 후반부로 갈수록 구속이나 구위는 유지했지만 제구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었다”며 라스무센이나 페랄타를 1차전에서 아끼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마르티네스가 등판한 경기에서 우리는 많이 이겼다. 그래서 그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 이후 상황은 차차 풀어갈 것”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마르티네스는 “정말 설레는 일이다. 우리 팀과 코치진은 마운드에 누가 오르든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 이번에는 내게 기회가 왔고, 내 역할은 최대한 많은 아웃을 잡으며 팀이 승부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내 스프링캠프는 순탄치 않았지만, 지금 이 자리에 와있다. 이번 시즌을 헤쳐 나가는 과정에서 나를 도와주고 이 상황까지 올 수 있게 해준 훌륭한 동료들 덕분이었다. 우리는 이 순간을 아주 즐겁게 보내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월드시리즈 경험은 처음이지만, 그는 베테랑으로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며 플레이오프를 경험했고,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미국 대표로 뛰었다. 202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팀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그는 “이 모든 경험 하나하나가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한 디딤돌이 되었다”며 지난 경험들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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