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갔지만, 이정효 감독은 오로지 ‘승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원은 2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6 30라운드에서 강현묵의 선제골과 상대 자책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리그 7연승을 내달렸다. 이 감독 체제에서 19년 만에 구단 통산 리그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07년 차범근 전 감독 시절의 6연승이다.
수원의 구단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은 27년 전인 1999년 김호 감독 시절과 18년 전인 2008년 차 전 감독 시절의 8연승(컵대회 포함)이다. 만약 리그에서 3연승을 더 이어간다면, 이 감독은 수원의 레전드 두 감독을 제치고 리그 최다 연승과 함께 구단 최다 연승 기록도 새롭게 쓰게 된다.
하지만 구단의 대기록에도 이 감독은 기뻐하지 않았다. 오히려 진지한 표정과 함께 “2부 기록은 무의미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표는 K리그1 승격이다”라고 강조했다.
수원과 큰 목표를 갖고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던 이 감독은 기록보다는 더 큰 그림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제는 이번 시즌 목표인 승격도 가까워지고 있다. 성남전 승리로 매직넘버는 ‘5’가 됐다.
성남을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은 62점으로 선두 자리를 굳혔다. 2위 수원 FC(승점 54)가 같은 날 충남아산(0-1 패)에 덜미를 잡히면서 8점 차로 달아났다. 만약 다음 라운드 대구 FC전에서 승리하고, 2위 수원 FC와 3위 서울 이랜드(승점 54)가 승점 3점을 추가하지 못하면 3경기를 남겨두고 2부 조기 우승과 함께 2부 3수 생활을 끝마치고 그토록 바라던 1부 승격을 확정하게 된다.
이 감독은 승격과 우승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팬들이 항상 경기장에 많이 찾아준다. 이제 (승격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힘을 내겠다. 우리가 다 함께 힘을 합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은 7연승을 포함해 12경기(8승 4무) 무패를 달리고 있다. 마지막 패배는 7월 11일 안산 그리너스전(1-2 패)이다. 107일 동안 패배가 없다. 팬들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승리의 순간을 만끽하고 있다. ‘우리에겐 승리뿐이다’라는 팬들의 응원가가 매 경기 크게 울려 퍼지고 있다.
[성남=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