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super SOL 26-27 H리그 미디어데이…인천 2연패·SK호크스 탈환 도전

신한 super SOL 26-27 핸드볼 H리그가 새 시즌을 앞두고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핸드볼연맹(KOHA)은 27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신한 super SOL 26-27 핸드볼 H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남자부 행사에는 6개 구단 지도자와 주요 선수들이 참석해 새 시즌 팀의 색깔과 목표, 우승 경쟁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남자부 정상에 오른 인천도시공사는 2연패를 정조준한다. 허철영 인천도시공사 코치는 빠른 핸드볼을 팀의 색깔로 내세우며 “우리 팀에 날쌘돌이 친구들이 많아 날다람쥐를 선택했다. 빠른 핸드볼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사진 신한 super SOL 26-27 핸드볼 H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 감독들의 출사표
사진 신한 super SOL 26-27 핸드볼 H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 감독들의 출사표

특정 선수 한 명이 아닌 팀 전체를 주목해 달라는 메시지도 나왔다. 허철영 코치는 “주목할 선수를 누구 하나만 꼽을 수 없다. 인천도시공사 전체가 원팀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팀 전체의 힘을 강조했다.

주장 박영준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팀에서 어떤 역할을 바라는지 확실하게 알고 있고, 저도 그렇게 하고 싶다”면서도 “가끔은 해결사도 해보고 싶다. 동점이나 역전 상황을 만드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체전에서 패했던 상무 피닉스를 라이벌로 꼽으며 “복수를 했으면 좋겠다. 조영신 감독님 준비 단단히 하십시오”라고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SK호크스는 인천도시공사의 정상 자리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누노 알바레즈 감독은 팀을 상징하는 동물로 매를 꼽으며 “영리하고 빠르고 항상 사냥할 준비가 되어 있는 동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선수들과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시너지를 내면서 팀의 속도와 경기 수준을 끌어올리는 모습을 팬들이 봐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SK호크스 박세웅은 “백라인이 강력하게 보완돼 다른 팀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는 “뒤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하고 공격적으로는 동료들을 빛나게 해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라이벌 인천도시공사를 향해서는 “작년 우승을 탈환하겠다는 생각으로 라이벌로 생각했다. 딱 기다리고 있어라. 금방 올라가겠다”고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두산은 지난 시즌까지 이어진 강팀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색깔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윤경신 두산 감독은 “빠르고 파워풀한 공수전환”을 핵심으로 꼽으며 “베테랑 선수들이 많이 나가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됐다. 크레이지 모드로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우승 경쟁에서 한발 물러났던 윤경신 감독은 “마음이 편하다. 매일 공공의 적이 됐는데 이번에 뒤에 앉게 돼 마음은 편하다”며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잘 준비하겠다”고 새 시즌을 바라봤다. 주장 조태훈 역시 “중앙 수비수로서 묵묵하게 헌신하는 플레이를 하겠다”며 팀의 변화에 맞춰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하남시청은 공격적인 색깔을 앞세워 새 시즌 반전을 노린다. 백원철 감독은 “모든 선수가 미치도록 공격하면서 40득점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혀 공격 중심의 팀 운영을 예고했다. 김지훈도 “우리 선수들이 모두 뒤에서 헌신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해결사로 팀의 분위기를 바꾸고 사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신한 super SOL 26-27 핸드볼 H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 선수들 출사표
사진 신한 super SOL 26-27 핸드볼 H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 선수들 출사표

충남도청은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승수를 목표로 잡았다. 이석 감독은 “작년 최다승을 했기에 올해 2년 연속으로 작년보다 더 승수를 쌓을 수 있는지 봐주시면 좋겠다”며 “욕심은 15승 이상이고, 현실적으로 1~2승이라도 더하고 싶다”고 밝혔다. 주장 구창은은 “선수층이 많이 젊어졌고 뜨겁고 열정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충남도청은 특히 SK호크스를 라이벌로 지목했다. 구창은은 “최근 전국체전에서 패하기도 했고 선수들이 부상도 입어서 각오하라고 경고장을 보낸다”고 말했다.

상무 피닉스는 고참과 신병의 조화를 앞세워 빠른 핸드볼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조영신 감독은 “고참 9명과 신병 11명, 20명이 리그를 준비하고 있다”며 “인원이 많기 때문에 인해전술을 활용하면서 빠른 핸드볼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한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주장 오황제는 자신의 역할을 “빠른 속공 플레이로 해결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격력으로 봤을 때 각 포지션에서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공격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남자부 6개 구단은 저마다 뚜렷한 색깔을 앞세워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인천도시공사의 2연패 도전과 이를 저지하려는 SK호크스의 탈환 의지, 젊은 선수들을 앞세운 두산의 변화, 공격적인 색깔을 내세운 하남시청, 최다승 경신을 노리는 충남도청, 신병과 고참의 조화를 앞세운 상무 피닉스까지 새 시즌 우승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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