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의 베스프렘(One Veszprém HC)이 예선에서 6전 전승을 거두며 A조 1위로 메인 라운드에 진출했다. 베스프렘은 메인 라운드에서 승점 4점을 안고 다음 라운드에 나선다.
베스프렘은 지난 28일(현지 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Pavilhao Dragao Arena에서 열린 2026/27 시즌 EHF 남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예선 A조 6라운드에서 포르투(FC Porto)를 34-29로 꺾었다.
이로써 베스프렘은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A조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포르투는 1승 1무 4패, 승점 3점으로 3위에 머물러 메인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으며 EHF 유러피언리그로 향하게 됐다.
경기 초반은 양 팀이 팽팽하게 맞섰지만, 베스프렘이 서서히 주도권을 잡았다. 베스프렘은 전반 20분까지 3연속 득점을 만들어내며 12-9로 앞섰고, 26분에는 16-12까지 격차를 벌렸다. 골키퍼 미카엘 아펠그렌(Mikael Appelgren)의 선방이 베스프렘의 리드를 지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포르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3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18-18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50분까지 양 팀은 한 골씩 주고받는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다.
승부가 갈린 것은 경기 막판이었다. 베스프렘은 후반 교체 투입된 에밀 닐센(Emil Nielsen)의 선방을 앞세워 다시 격차를 벌렸다. 닐센은 후반 30분 동안 10개의 슈팅을 막아내며 41.7%의 선방률을 기록했다. 베스프렘은 예히아 엘데라(Yehia Elderaa)가 레드카드를 받는 악재에도 흔들리지 않았고, 마지막 10분 동안 확실하게 승기를 잡으며 34-29 승리를 완성했다.
베스프렘에서는 아흐메드 헤샴(Ahmed Hesham)과 네딤 레밀리(Nedim Remili)가 각각 5골을 기록했다. 포르투는 안토니오 마르티네스(Antonio Martinez)가 6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포르투의 카를로스 마르팅고(Carlos Martingo) 감독은 유럽핸드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다시 한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좋은 핸드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오늘은 현재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를 상대로도 그렇게 했다”며 “50분 동안 훌륭한 경기를 펼쳤지만, 마지막 10분에 경기력이 떨어졌고 기술적인 실수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을 상대하고 있었던 것도 우리에게 어려움을 더했다”고 덧붙였다.
베스프렘의 티아구스 페트루스(Thiagus Petrus)는 “이번 경기에는 승점이나 진출 여부가 걸려 있지 않았지만, 여전히 매우 치열하고 경쟁적인 경기였다. 양 팀 모두 최고의 선수들을 기용했고, 모든 것을 쏟아냈다”며 “경기는 마지막 5~6분까지 균형을 이뤘고, 그때 우리가 리드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새로운 챔피언스리그 방식에서는 승점 4점을 안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