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철수 날벼락! LIV 결국 청산 수순 밟을 듯

LIV 골프 리그, 결국 이대로 끝나는 것일까?

‘ESPN’은 5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LIV 골프에 3억 달러를 투자하려던 BC 파트너스가 계획을 철회했다고 전했다.

런던에 본사를 둔 투자회사 BC 파트너스는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펀드(PIF)를 대신해 LIV 골프의 자금줄 역할을 맡을 계획이었다.

LIV 골프가 결국 청산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Action Images via Reuters= 연합뉴스 제공
LIV 골프가 결국 청산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Action Images via Reuters= 연합뉴스 제공

그러나 2027년 리그 잔류를 확약한 정상급 선수들의 숫자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 투자 철회를 결정했다.

ESPN은 LIV 골프가 30명 정도의 선수들에게 다음 시즌 출전 약속을 받았고 10명 정도가 고려중인 상황이지만, 이들과 협상이 지지부진해지자 투자자가 철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현재 공개적으로 LIV 차기 시즌 참가 의사를 밝힌 선수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반대로 존 람, 세르지오 가르시아, 티럴 해튼, 이안 폴터 등은 복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다음 시즌 DP 월드 투어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새로운 투자자가 나서지 않는 이상, LIV 골프는 사실상 청산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LIV 골프가 사실상 운영을 정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ESPN은 현지시간으로 열리는 미국 파산법원의 심리에서 추가적인 세부 사항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LIV 골프는 지난 2022년부터 PIF의 공격적인 투자 속에 성장해왔다. 그러나 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던 PIF가 발을 빼면서 타격을 입었다.

지난 9월에는 미국 뉴저지주 파산 법원에 챕터11(미국 연방 파산법 11장)에 따른 파산 보호를 신청했었다. 당시 LIV가 밝힌 자산 규모는 1억~5억 달러, 부채 규모는 5억~10억 달러였다.

스캇 오닐 LIV CEO는 리그 운영이 계속될 수 있도록 충분한 수의 선수들이 다음 시즌에도 합류할 것이라며 LIV가 ‘무분별하게 돈을 쓰는’ 사업체에서 ‘상업적 규율’을 갖춘 조직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구상을 강조했다.

그 구상은 그러나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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