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정의 4골 활약에 힘입어 일본 여자 핸드볼 아란마레(Aranmare Toyama)가 개막 3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아란마레는 지난 10월 31일 일본 가나가와현 아쓰기시의 오기노운동공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27 시즌 일본 여자 핸드볼 리그 H 3라운드 경기에서 블루 사쿠야(Blue Sakuya Kagoshima)를 27-23으로 꺾었다.
이 승리로 아란마레는 3전 전승을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블루 사쿠야는 2승 1패(승점 4점)로 두 계단 하락한 3위에 자리했다.
아란마레는 요코시마 아야가 7골로 공격을 이끌었고, 유소정을 비롯해 사토 미즈키, 오마쓰사와 아야카, 카쿠타 미나가 각각 4골씩 보탰다. 골키퍼 카사노 미나도 11세이브를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블루 사쿠야는 마쓰우라 유카가 5골, 카사이 치카코가 4골, 오쿠야마 사야카와 하마구치 마오가 3골씩 넣었고, 골키퍼 타카라다 키오가 8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 초반에는 블루 사쿠야가 2골을 먼저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아란마레의 견고한 수비에 막혀 좀처럼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고, 전반 득점이 6골에 그칠 정도로 극심한 골 가뭄을 겪었다.
아란마레는 사토 미즈키와 요코시마 아야가 번갈아 득점하며 추격에 나섰다. 이어 사카이 유키코가 연속 골을 터뜨리는 등 7골을 몰아넣으며 8-3으로 역전했다. 블루 사쿠야는 8분 넘게 득점하지 못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아란마레는 카쿠타 미나와 유소정의 득점까지 더해 공격의 활기를 이어갔다. 요코시마 아야도 연속 골을 보태면서 점수 차를 벌렸고, 전반을 12-6으로 마치며 더블 스코어로 앞섰다.
후반 들어 양 팀은 골을 주고받으며 공방전을 이어갔다. 블루 사쿠야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지만, 아란마레 역시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6~7골 차 리드를 유지했다. 블루 사쿠야가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려 해도 아란마레가 곧바로 응수하면서 좀처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후반 17분 이후 블루 사쿠야가 반격의 강도를 높였다. 2골씩 연달아 넣으며 17-22, 19-23, 21-24까지 따라붙어 3골 차로 좁히면서 역전 가능성을 살렸다. 하지만 아란마레에는 해결사 유소정이 있었다. 유소정이 경기 막판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상대의 추격 흐름을 끊었고, 아란마레는 27-23으로 승리를 확정하며 개막 3연승과 함께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