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제외’ 기성용은 왜 또 빠졌을까?

최근 베스트11 제외가 잦은 기성용이다. 타이트한 일정에 따른 탄력적인 선수 운용 때문이긴 하나 그래도 썩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 사진= 김재현 기자
최근 베스트11 제외가 잦은 기성용이다. 타이트한 일정에 따른 탄력적인 선수 운용 때문이긴 하나 그래도 썩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 사진= 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또 베스트11에서 제외됐다. 스완지 시티 중원의 붙박이였던 그가 최근 들어 좀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기성용은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열린 풀럼전의 선발 출전 선수 명단에 빠졌다. 스완지 시티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하면서 허리 라인을 데 구즈만과 아구스틴으로 꾸렸다. 기성용은 교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7일 레딩전을 통해 선발로 복귀한 지 1경기 만에 다시 벤치로 밀렸다.

기성용은 최근 들어 출전 시간이 급격히 줄었다. 스완지 시티 이적 이후 줄곧 선발 출전해 90분을 뛰었다. 12월초까지도 그의 입지는 단단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리그컵 미들스브로와의 8강전 이후 바뀌기 시작했다.

스완지 시티가 최근 가진 5경기에서 기성용이 선발로 뛴 건 두 번이었다. 그리고 이마저도 풀타임 소화한 건 레딩전, 딱 1경기였다. 절반이 넘는 3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고 교체로 나서야 했다.

레딩전까지 스완지 시티의 베스트11 변화 폭은 크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기성용이 자주 베스트11에서 빠 건 경기력적인 부분을 들 수 있다. 지난 17일 토트넘전에서 부진한 플레이를 펼치다가 아구스틴과 교체 아웃됐다. 기성용이 리그 경기에서 선발 출장해 교체 아웃된 건 처음이었다.

그 이후 좀체 제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있는 기성용이다. 레딩전에서 90분을 뛰며 무난한 플레이를 했으나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진 못했다. 도드라진 않았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빨간불’이 켜질 정도는 아니다. 기성용이 주전에서 밀렸다고 보기 어렵다. 기성용은 여전히 라우드럽 감독의 구상에 주력 선수로 자리하고 있다. 기성용이 결장한 경우는 없었다. 짧은 시간일지라도 꾸준하게 그라운드를 밟고 있는 기성용이다. 풀럼전에서도 기성용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했는데, 가장 먼저 꺼낸 카드였다.

적어도 풀럼전의 베스트11 제외는 타이트한 일정을 들 수 있다. 지난 2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고 잇다. 박싱데이로 인해 경기수가 늘자, 스완지 시티는 탄력적인 선수 운용을 했다. 베스트11 변화의 폭이 매우 컸다. 레딩전과 비교해 베스트11의 5명이 새 얼굴이다.

기성용뿐만 아니라 주전 수비수 치코와 주전 공격수 미추도 빠졌다. 그레엄과 몽크, 파블로, 랑헬 등 최근 기회를 얻지 못했던 이들이 그 자리를 채웠다. 주축 선수들의 누적된 피로를 풀고 체력을 안배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스완지 시티는 풀럼전을 마치고 3일 후 리버티 스타디움으로 돌아와 아스톤 빌라와 경기를 해야 한다. 풀럼전 이전까지 리그 4경기 연속 무승으로 순위가 미끄러지고 있는 스완지 시티로선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기 위해선 지친 선수들의 휴식이 필요하다.

호들갑 떨 필요는 없다. 위기설은 ‘과장’이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여기는 것도 좋지만은 않다. 몸 이상이 없는 가운데 선발 출전보다 교체 출전이 더 많아지는 건 그리 좋은 일은 아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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