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도쿠라에게 내려진 특명, ‘차우찬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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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괌) 박찬형 기자] 카도쿠라 겐이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인스트럭터로 돌아왔다. 괌 전지훈련에 참가한 카도쿠라가 맡은 첫 번째 임무는 차우찬의 릴리즈 포인트를 잡는 것이다. 통합 3연패를 향한 지옥훈련에 동행한 카도쿠라 인스트럭터의 임무는 투수 조련.

지난 23일 선수단 격려차 방문한 송삼봉 단장은 카도쿠라의 영입 비화를 소개했다. 송 단장은 “카도쿠라의 은퇴소식을 접하고 바로 연락을 취했다. 사실 우리로서는 좌완 차우찬의 부활이 절실했는데, 차우찬을 바로잡을 최적임자는 카도쿠라였다”며 “카도쿠라 또한 ‘차우찬의 릴리즈 포인트만큼은 확실하게 잡겠습니다’라고 외치더라”라며 껄껄 웃었다.

카도쿠라 인스트럭터는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인물이다. 카도쿠라는 일본 리그에서 13시즌을 뛴 후 2009년부터 한국무대를 경험했다. SK 와이번스에 첫 둥지를 튼 카도쿠라는 2011년 삼성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16경기 5승6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고질적인 무릎 통증 탓에 시즌을 채우지 못했지만, 성실한 훈련 자세와 뛰어난 제구력 하나만큼은 크게 인정받았다. 특히 차우찬을 비롯한 삼성 투수들은 ‘쿠라 형님’이라 부르며 잘 따랐다. 힘들이지 않고, 공에 회전을 많이 주는 카도쿠라의 피칭 스타일을 배우려는 투수도 많았다.

지난해 릴리즈 포인트를 잡지 못해 하향곡선을 그린 차우찬. 카도쿠라 겐 인스트럭터의 특별훈련을 받아 부활을 꿈꾼다. 사진 = 사진팀 DB
지난해 릴리즈 포인트를 잡지 못해 하향곡선을 그린 차우찬. 카도쿠라 겐 인스트럭터의 특별훈련을 받아 부활을 꿈꾼다. 사진 = 사진팀 DB
카도쿠라가 현재 제일 신경 쓰고 있는 선수는 차우찬. 차우찬은 2010-2011 시즌 10승씩을 따내며 꾸준히 성장했지만, 지난해 극심한 부진에 빠져 하향곡선을 그렸다. 과도한 체중감량으로 인해 밸런스가 무너졌고, 때문에 일정한 릴리즈 포인트를 잡지 못했다. 류 감독은 “WBC 준비 때문에 2차 전지훈련에는 함께하지 못하지만, 카도쿠라가 합류해 든든하다”라며 “친화력이 좋은 카도쿠라가 선수들의 기량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원투펀치’에서 스승과 제자로 다시 만난 카도쿠라와 차우찬. 서로 ‘윈윈’할 수 있을지 앞으로가 주목된다.

[chany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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