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최정, 연봉역사도 다시 쓴다

최정은 SK 와이번스 연봉 서열 2위로 올라섰다. 프로야구 9개 구단을 통틀어 현재 연봉 5억 원 이상인 20대 선수는 최정 뿐이다. 사진= 김영구 기자
최정은 SK 와이번스 연봉 서열 2위로 올라섰다. 프로야구 9개 구단을 통틀어 현재 연봉 5억 원 이상인 20대 선수는 최정 뿐이다. 사진= 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역대급 선수로 평가받는 최정(SK 와이번스)이 대우도 역대급으로 받았다. 프로 8년차에 SK 구단 최연소로 5억 원 대열에 합류했다. 최정은 2013시즌 선수 등록 마감 시한을 이틀 앞두고 SK와 재계약을 했다. 2억4000만 원이 오른 5억2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인상률이 무려 85.7%다. 지금껏 최정의 최고 인상 금액은 6000만 원이었다. 단 한 번도 삭감 없이 인상 곡선만 그렸던 최정의 연봉 그래프는 크게 뛰어 올랐다.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이 4강에 진출할 경우,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일수를 채워 1년 빨리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최정은 그 예비 FA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선배인 정근우, 송은범과 함께 같은 인상 금액안을 제시 받았다.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지만, 다른 예비 FA와 비교해도 최정의 대우는 파격적이다. 최정은 3억 원, 4억 원을 건너뛰고 바로 5억 원대에 진입했다.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하는 오승환(삼성 라이언즈)은 5억5000만 원으로 최정보다 3000만 원을 더 많이 받는다. 하지만 인상폭이 최정만큼은 아니다. 오승환은 지난해보다 1억7000만 원이 올랐다.

최정보다 금액이 더 많이 인상된 건 강민호(롯데 자이언츠)다. 3억 원에서 2억5000만 원이 뛰어 올랐다. 최정보다 1000만 원이 더 많다. 그렇지만 강민호는 포수라는 특수 포지션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강민호는 3억 원을 찍고 4억 원을 건너뛰었다.

‘부’를 얻은 최정은 팀 내 연봉 서열에서도 ‘No.2’가 됐다. 최정과 같은 해 입단한 정근우가 5억5000만 원으로 팀 내 연봉킹이다. 그래도 몸값이 천정부지로 솟은 최정은 다른 쟁쟁한 선배보다 ‘비싼 몸’이 됐다.

SK의 올해 재계약 대상자 59명 가운데 연봉 2억 원이 넘는 선수는 최정을 포함해 총 10명이다. 최정은 팀 내 최선참인 박경완의 3억 원을 가볍게 넘어섰으며, FA로 SK에 둥지를 튼 조인성(4억 원)과 임경완(2억 원)보다 몸값이 비싸다.

2년 연속 삭감된 ‘에이스’ 김광현(2억4000만 원)은 최정의 절반도 안 된다. 주장 박정권(2억500만 원), 박진만(2억 원), 김강민(2억 원)도 최정과 큰 차이를 보인다.

눈을 밖으로 돌려도 최정이 얼마나 대단한 대우를 받는지를 알 수 있다. 프로야구 9개 팀 가운데 연봉 5억 원 이상의 고액 연봉자는 손에 꼽을 정도다. KIA 타이거즈의 경우, 연봉 5억 원을 받는 선수가 아예 없다.

그 소수 가운데서도 20대는 한 명도 없다. 다들 30대다. 최고 연봉자(15억 원)인 김태균도 예비 FA였던 2009년 연봉이 4억2000만 원이었다. 당시 김태균의 나이는 27세였다. 최정은 올해 26세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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