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전성민 기자] 9회 극적인 보살을 기록한 김문호(롯데 자이언츠)가 자신감 있는 소감을 전했다. 롯데는 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10회 연장 접전 끝에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개막 후 4승, NC는 2패를 당하며 창단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이날 9회말 드라마 같은 장면이 연출됐다. 1-2로 뒤진 NC는 조영훈, 이호준의 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권희동의 번트로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좌익수 김문호는 이현곤의 깊숙한 희생 플라이를 잡아 그림 같은 보살로 역전을 막아냈다. 롯데는 10회 1점을 더 얻어내며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김문호는 “타구가 멀리 갔지만 가능할 것 같아 힘껏 던졌다. 던지고 느낌이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용)덕한이 형이 블로킹을 잘해줬다”고 말했다.

김시진 감독은 “9회 김문호의 송구로 인해 승리할 수 있었다”며 박수를 보냈다.

한편, 프로 데뷔 첫 안타, 첫 타점을 기록한 김대우는 “힘든 순간들을 털어버리는 기분이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 안타는 코치님들 덕분이다. 코치팀이 나한테는 바깥쪽으로 빠지는 변화구가 올 것이라고 조언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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