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끝내기 승리만 다섯 번이 나왔고, 난투극에 보기 드문 부상까지 발생했다.
캠든야즈에서는 양 팀 선수들이 충돌했다. 볼티모어 타자 매니 마차도는 5회 상대 선발 요다노 벤추라의 강속구를 몸에 맞은 뒤 격분, 마운드로 달려갔다. 벤추라도 글러브를 던지고 전투 자세(?)에 임했다. 곧 양 팀 선수들이 뒤엉키며 난투극이 벌어졌다.
마차도는 경기 후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후회하지 않는다"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말했다. "누군가 나를 향해 99마일짜리 강속구를 던지면 다치게 되어 있다. 누군가의 선수 인생을 망칠 수도 있는 일이다. 그 상황에서는 생각도 하지 말고 대응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벤추라는 "몸쪽에 던진다는 것이 공 하나가 빠졌다. 그리고 일이 벌어졌다. 나는 내 스스로를 보호하고 방어해야 했다. 가만히 서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경기는 볼티모어의 9-1 완승으로 끝났다. 볼티모어 선발 우발도 히메네즈는 5이닝 9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을 거뒀다. 볼티모어는 3연승, 캔자스시티는 6연패에 빠졌다. 한때 아메리칸리그 중부 지구 선두를 달렸던 캔자스시티는 선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2.5게임 뒤진 공동 2위로 떨어졌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포수 얀 곰스는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 도중 말못할 고통을 당했다. 2회 수비 도중 이대호가 때린 파울 타구에 '중요한 곳'을 맞은 것. 몇 분간 제대로 몸도 가누지 못하던 그는 결국 크리스 지메네즈와 교체돼야 했다.
경기는 시애틀이 7-1로 이겼다. 선발 웨이드 마일리가 7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사이 타선이 11개의 안타로 7점을 뽑아줬다. 넬슨 크루즈는 홈런 두 개로 3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LA다저스 유망주 훌리오 우리아스는 처음으로 홈경기를 가졌다. 4만 525명의 홈팬들 앞에 선 그는 4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 2루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 2루 위기에 몰린 그는 카를로스 곤잘레스, 트레버 스토리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3회 2사 2루에서 놀란 아레나도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했지만, 다시 곤잘레스를 삼진으로 잡았다. 투구 수 조절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구단이 그의 투구 수를 8~90개로 제한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투구 수 조절에 실패하며 4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는 다저스가 끝내기로 이겼다. 9회말 2사에서 트레이스 톰슨이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뉴욕 메츠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3-1로 이겼다. 마무리 마크 멜란슨은 이 두 경기에서 모두 세이브를 올렸다. 피츠버그 투수가 더블헤더에서 모두 세이브를 올린 것은 2007년 8월 맷 캡스 이후 처음이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연장 승부 끝에 5-3으로 이겼다. 10회초 무사 1, 2에서 나온 무키 벳츠의 3루 파울라인 타고 흐르는 번트 안타가 절묘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잰더 보가츠가 2타점 적시 중전 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우리아스는 데뷔 후 처음으로 다저스타디움에서 던졌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8일 메이저리그 결과
메츠 1-3 피츠버그(DH 1차전, 승: 조너던 니스, 패: 스티븐 매츠, 세: 마크 멜란슨)
메츠 1-3 피츠버그(DH 2차전, 승: 후안 니카시오, 패: 제이콥 디그롬, 세: 마크 멜란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