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 이호준은 17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평소보다 훈련에 더욱 매진했다. 아들인 동훈(수원북중)군이 이날 수원구장 찾아오기로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1회초부터 홈런포로 위용을 과시했다. 그는 1회초 2사 1,3루에서 상대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를 상대로 선제 3점 홈런을 날렸다. 이날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는 그는 최근 2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쳤던 아쉬움도 말끔 씻었다.
이호준은 “경기 전에 아들이 야구장에 온다고 들었다. 아들이 야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멋진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첫 타석부터 좋은 결과가 나와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들에 대해서 그는 “야구에 대한 열정이 강한 것 같다. 열심히 하는 모습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호준은 “앞선 내가 두 경기에서 별로 한 것이 없었고 다른 선수들이 잘해줬는데 오늘은 중심타선으로서 어느 정도 역할 한 것 같아 기분 좋다”며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활약하고 있는데 이것이 강팀으로 가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평소에는 팀과 그라운드에서 ‘큰 형님’으로 불리지만 이날 경기에서 만큼은 아버지의 이름으로 활약을 펼친 이호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