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타석` 이룬 최승준 "웃으면서 시즌 마치고 싶어요"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SK 와이번스 내야수 최승준(28)은 한 시즌에 100타석을 소화해보는 것이 꿈이었다. 2006년 2차 7라운드 51순위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던 그에게 100타석의 기회는 좀처럼 찾아오지 않았다. 그리고 데뷔 11년 만인 올 시즌 마침내 꿈을 이뤘다.

LG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정상호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했다. SK는 보상선수로 최승준을 지명했다. 올 시즌 전까지만 하더라도 통산 12개의 안타를 때렸던 최승준은 21일까지 45경기에서 타율 0.282(110타수 31안타) 10홈런 23타점을 기록했다. 1군 출전 기회조차 잡지 못했던 그는 이제는 팀의 중심타선에서 활약하며 제2의 야구 인생을 열었다.

사진설명
최승준은 21일 문학구장에서 “원래 (한 시즌) 100타석에 들어가고 싶었다. 며칠 전에 100타석에 들어갔는데 목표를 달성하니까 좋았다. 새로운 목표를 설정해야 되는데 아직 하진 않았다”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100타석을 목표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선 “한 두 경기 못 치면 (2군으로) 내려가고 그랬었다. 꾸준하게 나서면 제 모습은 어떨까 (생각했다)”고 했다. 고향인 인천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도 그에게는 힘이 된다. 인천서림초와 인천동산중과 인천동산고를 거쳤던 그는 11년 만에 인천으로 돌아왔다. 최승준은 “저한테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며 “고향이 인천이니까. 선배들도 있고 부모님하고 같이 사니 집에서 밥도 먹는다”고 말했다. 이명기, 김성현, 이재원 등 동갑내기 친구들이 많은 것도 힘이 된다.

지금은 타격감이 올라온 최승준이지만 시범경기에서는 부진하며 애를 태웠다. 타율 0.100(40타수 4안타) 2홈런에 그쳤던 그는 25개의 삼진을 당하는 등 고개를 숙였다. 최승준은 “(시범경기 때는) 욕심이 컸던 것 같다. 제가 스프링캠프 때 했던 타격폼들이 정립이 안됐다. 예전 폼으로 다시 했는데 혼돈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시범경기 때는 모든 공을 치려고 했다. 지금은 쳐야 될 공과 안 쳐야 될 공이 구분이 됐다”고 최근 선구안이 좋아진 비결을 말했다. 김용희 감독도 최승준의 활약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시즌 들어와서는 최승준의 타격감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며 “볼을 잘 골라서 출루율도 4할(현재는 0.394)에 이른다”고 말했다.

최승준은 “페이스가 빠른 편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최승준은 “페이스가 없다”고 웃은 뒤 “한 타석 한 타석이 제가 하는 것들마다 저에게는 기록이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않고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상 없이 해왔는데 고비도 오겠지만 제 친구들도 있고 웃으면서 시즌을 마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jlf2001@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병재, 정규직 불가 인턴을 프로젝트 매니저?
DJ DOC 이하늘 “에픽하이 미쓰라한테 진다”
트와이스 모모, 과감하게 드러낸 아찔한 노출
허니제이, 시선 집중되는 글래머 비키니 자태
엘살바도르와 월드컵 본선 대비 최종 평가전 승리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