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구리) 윤진만 기자] FC서울 신인 임민혁(19)에게 프로 데뷔전은 악몽과도 같았다.
24일 제주 원정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6분 어이없는 실축으로 선제 실점의 빌미를 만들었고, 후반 26분 경고누적으로 퇴장까지 했다. 2-1로 앞서던 서울은 임민혁 퇴장 이후 내리 실점하며 2-3 역전패했다.
28일 오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한 포항전 미디어데이에참석한 임민혁은 당시를 떠올리며 "제주전 퇴장 때문에 잠을 잘 못 이뤘다"고 털어놨다.
"감독, 고참 형들이 위로해줘서 잘 보냈다"고 했지만 얼굴에는 아쉬운 기색이 남아있었다.
한국 U-20대표팀 주축이기도 한 임민혁은 "결과적으로 제주전 결과는 제 책임이 큰 것 같아서 되게 죄송했다. 순위 경쟁이 치열한 시기인데…"라며 고개를 떨궜다.
첫 실점과 퇴장 상황에 대해서는 "첫 터치에서 실축으로 실점을 했지만 남은 시간 휘말리지 않고 경기 끝까지 잘했던 것 같다"며 "하지만 경고를 받을만한 플레이는 아니었다"며 주심 판정에 아쉬움을 표했다.
옆에서 신인의 이야기를 경청하던 서울 황선홍 감독은 "(임민혁의 퇴장은)전적으로 내 실수"라고 말했다.
"퇴장 이전에 두어 번 (위험한)태클이 들어가는 장면이 있었다. 퇴장할 상황이었다. 이른 교체로 미리 방지했어야 한다"며 의기소침해하는 제자를 위로했다.
"지난 경기는 빨리 잊고 당당한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 임면혁은 기대를 많이 하는 선수"라고도 했다.
임민혁은 데뷔전을 앞두고 황 감독이 한 조언 '쉽게 쉽게 하다보면 알아서 잘 될 것'을 떠올리며 "만회하려고 다음 경기 준비를 잘했다. 출전한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과의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는 3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yoonjinma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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