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두산의 시즌 첫 5연패는 없었다. 3번의 공격만으로 두 자릿수 안타와 함께 선발투수를 강판시켰다. 승부의 추는 일찌감치 두산에게 넘어갔다.
창 싸움에서 명확하게 희비가 갈렸다. 한화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보우덴에 꽁꽁 묶였다. 5회 선두타자 김태균이 우전안타를 치기 전까지 12타자 연속 아웃이었다.
그러나 초반 분위기를 띄운 건 두산의 수비였다. 한화 타선은 최근 불타올랐다. 지난 27일 대전 SK전 이후 4경기에서 39점을 올리며 신바람 4연승을 내달렸다. 그 예봉을 일찌감치 꺾었다.
타구의 질은 나쁘지 않았다. 1회초 1번 정근와 2번 이용규의 타구는 외야로 멀리 뻗어 나갔다. 장타가 될 수 있던 상황. 그런데 좌익수 김재환과 우익수 박건우가 어려운 타구를 잡았다. ‘나이스 캐치.’
자칫 초반부터 끌려갈 수 있던 흐름을 차단했다. 그리고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두산은 곧 이은 1회말 2사 1루서 3연타를 몰아치며 2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두산 외야의 호수비는 4회초에도 펼쳐졌다. 외야 좌측 라인 안쪽으로 떨어지는 타구를 좌익수 김재환이 왼팔을 쭉 뻗어 아웃시켰다. 두산이 점수를 쌓으며 달아난 반면, 한화는 출발선(0점)에서 좀처럼 움직이지 못했다. 6회초 대타 신성현과 김태균의 연속 적시타로 3득점, 뒤늦게 발동이 걸렸다. 그러나 그 사이 두산은 8점을 얻으며 멀리 도망가 있었다. 8점차를 뒤집기엔 한화의 뒷심은 부족했다. 두산은 4연패를 끝내면서 가장 먼저 60승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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