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염경염 넥센 감독이 ‘에이스’ 밴 헤켄 효과에 함박웃음이다. 기대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데다 덩달아 팀의 ‘승리 DNA’도 살아나고 있다.
넥센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피어밴드(현 kt)를 웨이버 공시하면서 밴 헤켄을 영입했다. 1선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팀 사정상 띄운 승부수였다.
밴 헤켄이 일본 무대(10경기 4패 평균자책점 6.31)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해 우려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넥센의 선택은 탁월했다.
밴 헤켄은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넥센의 유니폼을 다시 입고 3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상대한 투수도 니퍼트(두산), 린드블럼(롯데), 주권(kt) 등 각 팀의 현 에이스들이었다.
넥센은 밴 헤켄이 등판한 3경기를 모두 이겼다. 후반기 들어 자칫 주춤했던 흐름을 끊었다. 에이스의 존재감이다. 염 감독은 밴 헤켄의 영입 효과를 묻는 질문에 “(지금까진)아주 성공이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염경엽 감독은 밴 헤켄 영입 효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진=MK스포츠 DB
염 감독은 “개인 승리도 중요하나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 밴 헤켄이 등판한 3경기를 모두 이겼다. 그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라며 “무엇보다 선수들의 믿음과 집중력이 중요하다. 에이스 등판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마음가짐이다. 밴 헤켄 등판 경기는 다른 경기보다 훨씬 (선수들의)집중력이 높더라”라고 말했다.
넥센은 밴 헤켄의 활약에 대해 고무적이다. 밴 헤켄은 3경기 모두 6이닝을 소화했다. 퀄리티 스타트 성공률 100%.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가 0.94에 불과하다. 아주 깔끔한 피칭이다.
염 감독은 “밴 헤켄이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성기 시절 평균 142,3km를 기록했다. 현재 구속만으로도 충분히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다. 부족한 부분은 스프링캠프에서 보완한다면, 내년에는 더 괜찮을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오른 발목 염좌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윤석민을 대신해 이택근이 당분간 4번타자를 맡는다. 염 감독은 타순을 크게 조정하기보다 최대한 유지하는 방향에서 일부만 조정하는 게 낫다고 했다.
하루 전날 수원 kt전에서 타구에 맞았던 채태인은 결장한다. 전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장영석이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