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A-Rod 영입 내부 논의 있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뉴욕 양키스에서 방출될 예정인 알렉스 로드리게스(41)가 다른 팀에서 뛰는 것을 볼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투데이스 너클볼'은 12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가 구단 내부적으로 로드리게스 영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마이애미와 로드리게스는 어색한 조합이 아니다. 로드리게스는 마이애미에서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자신에게는 고향과도 같은 곳이다. 여기에 말린스 구단주 제프리 로리아는 뉴욕 출신으로 양키스에 대한 동경심을 갖고 있다. 투데이스 너클볼은 로리아가 로드리게스의 팬이라는 사실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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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것이 실제 영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투데이스 너클볼은 마이애미가 7월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 어떠한 영입 시도도 하지 않았다며 이들이 로드리게스 영입에 나설 증거는 많지 않다고 분석했다. 투데이스 너클볼은 만약 영입에 나선다 하더라도 로스터 확장 이후인 9월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럴 경우 로드리게스는 현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는 마이애미가 포스트시즌에 갈 경우 출전 명단에 포함될 수 없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3일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를 끝으로 양키스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양키스는 2017년까지 계약이 남은 그를 방출할 예정이다.

그는 기자회견 당시 "나는 야구를 사랑하고, 이 팀을 사랑하지만 오늘 이 둘에게 모두 작별을 고해야 한다"며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남겼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은 그가 통산 700홈런에 홈런 4개만 남겨놓고 있는 점 등을 이유로 그가 다른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일주일의 짧은 '은퇴 투어'를 하고 있는 로드리게스는 11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대타로 등장했다. 보스턴 팬들은 야유로 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몇몇 팬들은 지난 2004년 그가 제이슨 베리택과 주먹을 주고받은 장면을 찍은 사진을 들고 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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