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늦었지만 아름다웠다…끝내 정상에 선 장혜진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올림픽 데뷔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다소 늦어졌지만 오히려 아름다웠다. 4년 전 간발의 차이로 올림픽 출전 불발이 된 설움도 완전히 털어냈다.

여자 양궁의 장혜진(29·LH)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전에서 리사 운루(독일)를 상대로 세트점수 6-2(27-26 26-28 27-26 29-27)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혜진은 어쩌면 올림픽 무대에 조금 더 빨리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당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4위를 기록해 3위까지 주어지는 출전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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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절치부심한 그는 이후 여러 국제무대에서 잇따라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올림픽을 향한 꿈을 놓지 않았다.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금메달을 비롯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을 딴 그는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 금메달을 따면서 곳곳에서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3위로 막차로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은 그는 처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기보배, 최미선과 한 조를 꾸려 나간 단체전에서는 선두주자를 맡아 안정된 경기를 펼치면서 8회 연속 금메달을 이끌었다.

개인전 4강전에서는 이 부문 2연패를 노리던 기보배를 꺾고 결승에 오른 뒤 강한 바람 속에서도 침착하게 경기 운영을 하면서 기어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신의 첫 번째 올림픽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 중 리우 올림픽 첫 번째기도 하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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