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광주는 불펜 총력전…이번엔 한화가 웃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지난 13일 광주 한화-KIA전(3시간27분)은 가장 늦게 종료됐다. 두 팀 합쳐 22개의 안타와 4사구 5개가 나왔다. 그리고 7회 이후에만 6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가을야구가 고픈 두 팀은 서로를 잡아야 그 꿈을 이룰 수 있다. 때문에 하루 뒤에도 광주의 열기는 변함없이 뜨거웠다. 14일에도 가장 오랫동안(3시간47분) 야구를 한 한화와 KIA였다.

다른 게 있다면 난타전이 아닌 투수전이었다는 것. 5회까지 선발투수의 호투 속에 0의 행진이 지속됐다. 한화 이태양(5이닝 2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무실점)과 KIA 지크(5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기록은 사구 1개만 다를 뿐, 판박이였다.

6회 희비는 갈렸다. 지크가 김태균에게 2점 홈런을 맞은 반면 이태양은 또 다시 무실점으로 버텼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불펜 싸움이었다. 한화는 전날 4-2의 2점차 리드를 못 지키면서 4-6 역전패를 했다. 되풀이를 하는가 싶었다. 서동욱이 7회 권혁을 상대로 동점 홈런(2점)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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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와 KIA는 총력을 쏟았다. 전날 등판했던 권혁, 송창식(이상 한화), 박준표, 김광수, 임창용(이상 KIA)은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올랐다. KIA는 8회 불펜 투수를 타자에 맞춰 교체한 데다 고영우와 서동욱의 수비 위치까지 맞바꿨다. 승부수를 띄웠지만, 결과는 3속 안타. 장민석이 무사 1,3루서 적시타를 때렸다. 최근 불펜이 삐걱거린 한화였다. 이날도 2점차 리드를 못 지켰다. 그러나 다시 잡은 1점차 리드는 놓치지 않았다. 송창식은 8회 1사 3루 위기서 김주찬, 나지완을 연속 아웃 처리. 정우람도 4번째 투수로 등장해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으며 한화의 승리(최종 스코어 3-2)를 지켰다. 송창식은 8승째(3패)로 개인 시즌 최다 승 타이(2004년·2015년)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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