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이날은 오승환의 날이 아니었다. 동점 상황에서 등판했지만, 무기력한 투구로 끝내기 패배를 허용했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간)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 2-2로 맞선 9회말 등판, 1/3이닝 만에 3피안타 1볼넷을 허용하며 결승점을 내줬다. 투구 수는 19개였으며, 평균자책점은 1.82로 올랐다.
그답지 못한 투구였다.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날 그는 패스트볼보다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에 의존하는 투구를 했다. 패스트볼 구속도 91~93마일로 좋지 못했다.
신시내티가 아무리 약체라지만, 이런 투구에 당할 정도로 약팀은 아니었다. 선두타자 잭 코자트가 볼넷을 골랐고, 브랜든 필립스, 스캇 쉐블러의 안타로 1사 만루가 이어졌다. 이어 에우헤니오 수아레즈가 안타를 때려 결승점을 냈다.
오승환은 이날 투구로 이번 시즌 세 번째 패배를 허용했다. 신시내티에게만 두 번의 끝내기 패배를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