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6득점 못 지키는 kt, 치명적인 초반 대량 실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지난 15일 고척 넥센전서 kt 위즈는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1회 타선이 대거 6득점에 성공하며 쉽게 이겨가는 듯 했으나 1회말 1실점, 4회말 3실점하며 추격을 당했다. 이어 6회에는 6-6 동점을 허용했고 7~8회까지 연속 실점하며 6-10으로 경기를 내줬다.

kt 타선은 1회 몰아친 이후 무득점에 그쳤고, 마운드 역시 탄탄하지 못했다. 반면, 3위팀 넥센은 6점을 먼저 주고도 끝까지 따라붙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의 충격적인 역전패로 kt의 트래직 넘버는 소멸. 5강이 완전히 좌절됐다.

18일 선발로 나선 트래비스 밴와트가 1회에만 홈런 3방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18일 선발로 나선 트래비스 밴와트가 1회에만 홈런 3방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이틀 후 kt는 이번에는 정반대의 입장이 됐다. 17일 수원 홈에서 붙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선발 정대현이 난조를 보이며 1회에만 6실점했다. 1회 6실점이 치명적인 숫자처럼 느껴지지만 이틀 전 상대팀의 뒤집기쇼를 이미 본 kt다. kt는 6회까지 3점을 만회하며 따라붙으려 했다. 그러나 7회 추가 실점을 시작한 데 이어 8회 3점을 더 잃으면서 경기는 극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치달았다. 공격력에 완전히 힘이 없었던 건 아니다. 안타(15개)는 두산(16개) 못지않게 많이 쳤다. 오히려 응집력 부족이 문제였다.

kt에게는 총 4번의 만루 이닝이 있었다. 그러나 점수가 나온 건 1회 희생타로 1타점을 올린 게 전부였다. 또 병살타도 총 4번 나왔다. 특히 경기 중반부인 4~6회 연속 3이닝 동안 계속 추격 기회를 잡고도 살려내지 못했다. 마운드도, 타선도 신뢰가 가는 구석이 없었다.

18일 경기력은 더욱 끔찍했다.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가 1회 3개의 피홈런을 맞으며 5점을 내줬다. 이 시점부터 kt에는 패색이 드리웠다. 밴와트는 2회에도 홈런을 하나 더 내줬고, 3회에는 바뀐 투수 고영표가 하나 더 허용했다. 무너진 마운드를 극복할 힘도, 집중력도 없어 보였다.

타선은 6회말 선두타자 오정복이 3루타를 치고 출루한 뒤 심우준의 땅볼 타구 때 홈을 밟으면서 1점을 올린 게 전부였다. 무기력한 7연패였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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