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to 고척] "살아있네" 존재감 알린 제이슨 마퀴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브루클린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번 WBC 예선 라운드는 메이저리그 시즌 기간에 열리는 경기라 확장 로스터 기간 부름받지 못한 마이너리그 유망주, 노장 선수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중에는 이번 시즌 단 한경기도 뛰지 않은 제이슨 마퀴(38)도 있다.

이스라엘 대표팀으로 출전한 그는 이번 대회의 처음과 끝을 장식했다. 첫 경기 영국을 상대로 3이닝 2피안타 1볼넷 1삼진 1실점을 기록한 그는 투구 수를 아껴 3일 뒤인 결승전에도 선발로 나왔다. 4이닝을 5개의 삼진을 잡으며 퍼펙트로 묶었다.

지난해 시즌 도중 신시내티에서 방출된 이후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하지 않았던 마퀴는 이번 WBC 예선에 이스라엘 대표로 출전했다. 사진(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지난해 시즌 도중 신시내티에서 방출된 이후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하지 않았던 마퀴는 이번 WBC 예선에 이스라엘 대표로 출전했다. 사진(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통산 124경기를 뛴 그에게 마이너리그 유망주들로 구성된 영국은 상대가 되지 못했다. 첫 경기에서 어떻게 한 점을 냈는지가 신기할 정도였다.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파고드는, 자신들이 소속팀에서 상대했던 것과는 수준이 다른 공에 영국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비록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상대로 했다지만, 마퀴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데 성공했다. 2004년 세인트루이스, 2009년 콜로라도에서 선발로 15승을 올렸던 그는 지난 영국전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가 했었던 것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예전의 위력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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