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오승환이 갑작스런운 교체에 대해 설명했다.
오승환은 29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8회 1사 3루에 케빈 지그리스트를 구원 등판했다. 타자 두 명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8회를 막은 그는 9회에도 등판, 아웃 2개를 잡았지만 호세 페라자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잭 듀크로 교체됐다.
페라자의 강습 타구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마이크 매시니 감독이 올라와 상태를 살핀 뒤 교체를 결정했다. 이달초 문제가 됐던 사타구니 부위에 다시 이상이 온 것.
오승환은 경기 후 'FOX스포츠 미드웨스트'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감독은 수비 동작에서 무리가 왔다고 생각해서 내린 거 같다"며 감독이나 트레이너가 올라오지 않았으면 계속 던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투구 동작에서 통증이 왔다. 조금씩 영향이 있었던 거 같다. 한 번에 통증이 온 것은 아니다"라며 문제가 된 통증에 대해 말했다. 추운 날씨가 문제가 됐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날씨는 그렇게 춥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지금 상황은 나쁘지 않다"며 내일 상태를 지켜보고 등판 여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이전에도 허벅지 안쪽 통증이 문제가 돼 경기를 쉬었다. 10일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세이브를 기록한 뒤 5경기를 쉬었고, 샌프란시스코 원정부터 불펜에서 대기했다. 현재 세인트루이스가 4경기를 남긴 상황임을 감안하면 남은 정규시즌 출전이 어려울 수도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