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최고의 좌완 투수 중 한 명을 상대하는 조 매든 시카고 컵스 감독은 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매든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상대 선발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하는 것에 대해 "많은 득점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쉽지 않은 승부를 예상했다.
커쇼는 이번 시즌 허리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음에도 21경기에서 12승 4패 평균자책점 1.69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 또 하나의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다.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는 1, 4차전을 선발 등판했고 5차전을 구원 등판하며 팀의 세 차례 승리에 모두 기여했다.
매든은 "존 말리(타격코치)가 대단한 계획을 준비했다. 당연히 공개할 수는 없지만, 좋은 계획이다. 그러나 커쇼가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면,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잘 던지는 커쇼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커쇼는 최근에 많이 던졌다. 지금 그의 상태가 어떨지를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라며 최근 많이 던진 커쇼가 정상적인 기량을 보여줄지에 대해서는 의문 부호를 달았다.
그는 "초반에 많은 것들이 이를 말해줄 것이다. 제구나 구속이 어떤지를 봐야한다. 당연히 좋겠지만, 이를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문제"라며 말을 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매든의 의심을 반박했다. "어제 오늘 얘기해봤지만, 몸 상태는 아주 좋다. 팀의 승리를 도울 것"이라며 커쇼의 상태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감독 입장에서 최근 많이 던진 것은 신경쓰인다"며 투수코치와 함께 상태를 꾸준히 체크할 계획임도 밝혔다.
로버츠는 시즌 도중 커쇼를 괴롭혔던 허리 통증에 대해 "문제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상황에서도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9월 15일 뉴욕 양키스 원정을 거론하며 "구단 차원에서 계속해서 던지게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로버츠는 "커쇼는 아직 총알이 많이 남아 있다"며 커쇼가 보여줄 것이 많이 남았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