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5] 레스터 "1구부터 집중...실수하면 안됐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시카고 컵스 선발 존 레스터는 벼랑끝에 몰린 팀 상황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레스터는 31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에 기여했다.

압도적인 투구였지만, 6회까지 90개의 공을 던지고 내려와 그 결정의 배경에 의문을 낳게 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해 설명했다.

존 레스터는 6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한 순간도 실수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존 레스터는 6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한 순간도 실수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주변 상황이나 흘러가는 경기 양상이 첫 투구부터 집중하게 했다. 처음부터 완벽해야 했다. 실투는 용납되지 않았다. 2회 홈런을 내준 것은 상대가 정말 좋은 스윙을 한 것이었다"며 입을 연 그는 "마지막 두 이닝은 정말 힘을 다해 던졌다. 6회초가 끝난 뒤 투수코치에게 이에 대해 얘기했더니 '타자 한 명씩 승부하며 교체 시기를 볼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내 생각은 '내가 나갔다가 안타나 볼넷을 내주면 교체될 것이고, 그러면 불펜들이 어려운 상황에 놓일텐데, 그냥 불펜들에게 처음부터 이닝을 시작하게 해주면 안될까?'였다. 이 얘기를 감독에게 했고, 그가 결정을 내렸다. 이 결정이 통해서 행복하다"고 설명했다. 레스터는 "초구부터 스스로를 갈아내야 한다. 매 시기 완벽한 투구를 하면서 동시에 공격적으로 해야한다, 포스트시즌에 하는 일들이다. 오늘은 운이 좋게도 상대 타선을 두 차례 상대하면서 우리 팀의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며 말을 이었다.

몇몇 결정구가 스트라이크로 인정받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중요한 것은 매 투구 계획대로 던지고 실수하지 않는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내 생각에 오늘 토니(토니 란다조 구심)가 잘했다고 생각한다. 투수와 타자 모두에게 좋은 스트라이크존이었다. 경기 내내 높은 곳에 스트라이크를 잘 잡아줬다. 그것은 양 쪽이 요청했던 것이다. 타자로서 스트라이크존을 알고 싶어하고, 투수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몇 명의 타자들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좋은 공을 던져 결국 아웃시켰다. 상항 다시 돌아와 타자들을 아웃시킬 때는 상황을 더 좋게 만든다"며 중요한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아롤디스 채프먼이 마지막 8개 아웃을 잡는 것을 지켜 본 그는 "그가 오늘 보여준 것은 이 팀에 온 뒤 계속 보여줬던 것들이다. 그 이전에도 그는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해왔다. 그저 3개 아웃을 잡는데 익숙했을 뿐이다. 그런데 2 2/3이닝? 정말 대단했다. 우리 팀에게 큰 도움이 됐다. 그는 불타올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레스터는 6, 7차전 불펜 등판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 이 시기 장애물은 없다. 매든이 좋아하는 매치업이라면, 준비하고 잇겠다"며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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