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이상철 기자] NC는 테임즈의 홈런으로 마침내 1점을 얻었다. 또 다시 18이닝 만이었다. 그러나 이미 두산이 8점을 뽑은 상황이었다. NC는 또 졌다. 4번째 패배. 그리고 우승의 꿈이 좌절됐다.
김경문 NC 감독은 2일 한국시리즈 준우승이 확정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선 두산의 우승을 축하한다”라며 “내용이 안 좋게 끝나서 아쉬움이 크다. 1,2차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한 게 부담감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NC는 정규시즌 2위다. 정규시즌 최다 승(93) 기록을 세운 두산과 대등하게 겨룰 후보로 평가됐다. 하지만 뚜껑을 여니 달랐다. ‘판타스틱4’를 앞세운 두산의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38이닝 동안 단 2득점에 그쳤다. 역대 한국시리즈 최소 득점. 창단 이래 첫 한국시리즈에 올라 우승에 도전했지만 NC는 고개를 숙여야 했다.
김 감독은 “1,2차전에서 투수들이 잘 던져주며 경기를 잘 끌고 갔지만, 우리보다 두산이 더 촘촘하다는 걸 느꼈다. 9회말 테임즈의 홈런이 터졌을 때 참 점수를 얻기가 힘들다는 생각이 들더라. 지금은 마음 아프지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훗날 더 강한 팀이 되기 위한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포스트시즌 마지막 경기를 이기면 속 시원할 텐데, 한국시리즈에서 패했다. 1년간 응원해주신 팬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다들 열심히 준비했다. 감독인 내가 부족했다. 잘 만들어서 다시 도전하겠다”라며 기자회견장을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