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일본의 ‘괴물투수’ 오오타니 쇼헤이(닛폰햄)가 국제대회 첫 ‘이도류’ 출전에 앞서 타격 어필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일본 대표팀 사무라이 재팬은 내년 3월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일찌감치 돌입한다. 오는 10일부터 평가전을 치른다. 도쿄돔에서 멕시코, 네덜란드 등과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이번 평가전에 오오타니는 투구하지 않고 타격에만 나선다.
피로감 때문이다. 오오타니는 투수로 21경기 140이닝을 소화하며 10승 4패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 지난여름 손가락 물집 때문에 한 달 넘게 투구를 하지 못했지만, 타자로서는 꾸준히 경기에 나섰다. 104경기에 나서 타율 0.322(323타수 104안타) 22홈런을 기록했다.
일본 언론 ‘스포츠닛폰’은 오오타니의 타자로서의 결심에 대해서 코멘트를 실었다. 오오타니는 “타격도 되면 좋다. 엔트리 제한 인원이 있는 만큼 타자로도 필요할 것 같다. 그런 부분에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WBC 등록 인원은 예년과 같이 28명으로 제한된다. 고쿠보 히로키 감독은 “인원수 제한이 있기 때문에 야수로도, 투수로도 활용할 수 있는 선수가 있는 것은 든든하다고”했다. WBC에는 투수의 투구수 제한 규정도 존재하기에 오오타니가 타자로도 출전할 수 있으면 이도류의 장점이 더욱 크게 빛을 발할 수 있다.
오오타니는 “대표팀에서 뛸 수 있도록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하지만, 일본 언론들은 국제무대서 타자로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차있다. 오오타니가 국제대회에 타자로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