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마치 도로를 달려 내려오는 황소같았다."
케니 앳킨슨 브루클린 네츠 감독은 상대팀 LA레이커스의 쥴리우스 랜들(21)에 대해 이런 말을 남겼다. 15일(한국시간) 랜들의 모습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한 말은 없을 것이다.
랜들은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브루클린 네츠와의 홈경기에서 31분 18초를 뛰며 17득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125-118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3월 덴버 너깃츠를 상대로 기록한 이후 두 번째다.
쥴리우스 랜들은 젊은 선수들이 중심이 된 레이커스의 새로운 중심이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2014년 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레이커스에 합류한 랜들은 첫 시즌 첫 경기에서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으며 1년을 날렸다. 사실상 이번이 두 번째 시즌이다. 경기당 평균 13.9득점 8.2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기록한 그는 이날 트리플 더블로 다시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하면 트리플 더블에 근접했던 적은 몇 차례 있었다. 오늘은 모든 게 한꺼번에 이뤄졌다"며 대기록에 대해 말했다.
이어 기록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그저 옳은 플레이를 하고자 했다. 디안젤로(러셀)가 스크린을 걸어주면 티모페이(모즈고프)나 누구든 득점할 수 있는 선수를 찾았다. 혹은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 균형이 무너졌을 때 동료를 찾았다"고 말한 그는 "디안젤로는 오늘 1쿼터부터 미쳤다. 내가 더 쉽게 경기할 수 있었다. 우리 선수들이 이렇게 감각이 좋으면, 나는 그저 그들을 찾아 공을 전달해주면 된다."
루크 월튼 감독은 "계속해서 좋안지고 있다. 또한 자신의 능력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며 랜들을 평가했다. "오늘만 봐도 그 혼자 만들지 않은 플레이가 9~12개는 될 것이다. 그는 다른 이들에게 득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능력을 갖고 있다. 여기에 미들슛이 조금 더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는 이 리그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믿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전히 모든 타입의 포제션을 갖는다는 정신력이 더 필요하다"며 그의 능력에 대해 말했다.
랜들은 감독의 믿음에 대해 "내가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 좋아져야 한다. 포제션을 잃지 않으면서 정신적으로 48분 내내 흐트러지지 않은 자세가 필요하다"며 감독의 믿음에 대해 말했다.
이번 시즌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떠나고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이 재편됐다. 새로운 레이커스의 주축 선수로 자리잡은 그는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내 에너지가 팀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좋아질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