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특별히 두각을 나타낸 선발 투수가 없어 논란이 됐던 2016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의 영광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릭 포르셀로에게 돌아갔다.
포르셀로는 17일(한국시간) 발표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결과 1위를 기록하며 사이영상 수상자로 뽑혔다. 이번이 생애 첫 사이영상 수상.
이날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가 공개한 투표 결과 1위표 8개, 2위표 18개, 3위표 2개, 4위와 5위 각 1개씩 획득, 137점을 기록하며 132점을 기록한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를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
릭 포르셀로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16승 9패 평균자책점 3.04 성적에 리그에서 가장 많은 254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벌랜더는 포르셀로보다 많은 14개의 1위표를 얻었지만, 총점에서 밀리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가 98점으로 3위에 올랐고, 최종 후보에 누락돼 논란이 됐던 볼티모어 오리올스 마무리 투수 잭 브리튼은 72점으로 4위에 자리했다. 크리스 세일(화이트삭스), J.A. 햅(토론토), 아론 산체스(토론토), 다나카 마사히로(양키스), 앤드류 밀러(양키스/클리블랜드), 마이클 펄머(디트로이트), 호세 퀸타나(화이트삭스)가 뒤를 이었다.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 역사로는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받은 이후 첫 수상이다. 짐 론보그(1967), 로저 클레멘스(1986, 1987, 1991), 마르티네스에 이은 네 번째 보스턴 출신 사이영상 수상 선수가 나왔다.
포르셀로는 이번 시즌 33경기에서 223이닝을 던지며 22승 4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기록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2.6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특히 마지막 13경기에서 모두 3실점 이하를 기록한 것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