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푸시업 300개"…김재윤의 어깨 관리법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진수 기자] kt 위즈 2년차 투수 김재윤(26)의 투구 장면을 보면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시속 150km에 이르는 속구, 묵직하게 날아가는 ‘돌직구’에 타자들은 방망이를 헛돌린다.

22일 수원구장에서 만난 김재윤은 포수 시절 때부터 오승환의 투구 영상을 지켜봤다고 했다. 그는 “만약 투수가 되면 오승환 선배님처럼 던져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쉽게도 오승환을 실제로 만난 적은 없다고 했다. 휘문고 1학년 때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 야구행사에서 멀리서 본 게 전부라고 했다. “만나면 참 좋을 것 같은데. 어떻게 안 되네요.”

김재윤의 ‘돌직구’는 강한 어깨에서 나온다. 학생 때부터 어깨 하나는 최고라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타고난 몸이지만 관리도 중요한 법. 그는 “매일은 아니지만 푸시업을 자주한다. 집에서도 하는데 300개(30개씩 10세트)를 한다. 다른 보강훈련도 많이 한다”고 말했다.

kt 투수 김재윤이 22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마무리훈련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kt 투수 김재윤이 22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마무리훈련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묵직한 공은 회전을 주려는 노력에서 나온다. 김재윤은 훈련할 때부터 공에 회전을 많이 주려고 한다. 그는 “오승환 선배님의 공도 회전수가 많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회전을 많이 주기 위해 롱 토스 훈련을 할 때도 공 실밥을 찍어 눌러 던진다. 김재윤은 자신의 ‘돌직구’를 앞세워 올 시즌 52경기에서 구원투수로만 등판해 14세이브(8승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팔꿈치 통증으로 잠시 공백도 있었지만 팀 마무리를 맡는 등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렸다. 그러나 그는 손사래를 쳤다. 김재윤은 “세이브가 많지는 않았던 것 같다”며 “생각보다 운이 좋았다. 야수 형들이 수비로 많이 도와줬다”며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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