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언론 "변덕스런 마무리 자리, 오승환은?"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오승환은 34세가 되는 2017년에도 ’파이널 보스’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을까?

세인트루이스 지역 유력 매체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2017년 카디널스 투수진의 10가지 줄거리"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2017시즌 카디널스 투수진을 예상했다.

오승환도 10가지 주제 중 하나였다. 이들은 "왜 카디널스가 아롤디스 채프먼, 켄리 잰슨 등을 붙잡지 않는지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은 2016년 ’파이널 보스’가 이룬 성과를 이해하지 못한 이들"이라며 오승환의 2016년을 조명했다.

오승환은 2017년에도 파이널 보스가 될 수 있을까? 사진=ⓒAFPBBNews = News1
오승환은 2017년에도 파이널 보스가 될 수 있을까? 사진=ⓒAFPBBNews = News1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오승환은 76경기에서 79 2/3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92 103탈삼진 18볼넷을 기록했다. 23차례 세이브 기회에서 19개의 세이브를 올렸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구속은 조금 모자랐지만, 디셉션(숨김 동작)으로 이를 만회했다"며 오승환이 지난 시즌 잰슨보다 1개 적은 103개의 탈삼진과 불펜 투수 중 다섯 번째로 높은 18%의 헛스윙 유도율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처럼 눈부신 한 시즌을 보냈지만, 그럼에도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그가 압도적인 모습을 이어갈 수 있을까?"라고 물으며 오승환의 두 번째 시즌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2017년에는 만으로 34세가 되고, 상대 타자들도 이전보다 더 그에게 익숙해져 돌아올 것이라는 게 이들이 지적한 이유다.

여기에 "마무리 자리는 근본적으로 변덕이 심하다"는 이유를 추가했다. 이는 지난 시즌 트레버 로젠탈만 봐도 알 수 있다. 2014년부터 2년간 93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카디널스 뒷문을 지켰던 그는 지난 시즌 45경기에서 네 번의 블론세이브와 4.4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결국 오승환이 그의 자리를 대신해야 했다.

이런 의문들에 대한 답은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는 오승환이 투구로 알려줄 것이다. 그는 6일 본격적인 시즌 준비를 위해 미국 플로리다주로 출국한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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