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안방 무패 이어가며 홈 13연승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홈에서 승률 뿐만 아니라 슛 성공률도 더 좋아요.”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서울 SK의 경기를 앞두고 삼성 이상민 감독은 홈에서 강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 감독 말처럼 역시 삼성은 홈에서 강했다.이날 삼성은 SK를 94–90으로 누르고 홈 1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이었던 2016년 2월17일 kt전부터였다. 올 시즌에는 홈에서 져 보지 않았다. 이날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32득점 16리바운드 더블더블로 맹활약했고, 임동섭이 3점슛 6개 포함 25득점을 올리며 홈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었다. 막판에는 SK의 추격에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삼성은 초반 김준일과 라틀리프의 득점이 돋보였다. SK는 3점슛 2개를 꽂아 넣은 김선형을 비롯, 송창무와 김우겸이 4점씩을 넣는 등 선수들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쉽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삼성은 김준일의 버저비터 슛으로 23-21로 근소하게 1쿼터를 앞섰다. 2쿼터 들어서는 SK가 주도권을 잡았다. 제임스 싱글톤의 점퍼가 연거푸 들어가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김선형도 외곽슛으로 싱글톤을 지원했고, 변기훈과 테리코 화이트의 득점도 나왔다. 하지만 삼성은 큰 점수 차를 허용하지 않았다. 임동섭의 외곽슛과 골밑에서 라틀리프의 득점으로 접전을 이어갔다. 삼성은 2쿼터 4분 29초를 남기고 라틀리프의 앨리웁 덩크로 38-37로 다시 역전. 하지만 SK도 김선형의 3점슛으로 재역전. 그러자 삼성은 임동섭의 3점으로 다시 앞서며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전반 종료 부저와 함께 김태술의 재치있는 버터비터 득점으로 51-46으로 점수를 벌렸다.

후반 들어 화이트와 변기훈의 연속 3점슛이 나오며 53-53 동점을 만든 SK는 변기훈의 속공으로 다시 역전했다. 그러나 삼성도 만만치 않았다. 임동섭의 3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SK 변기훈의 3점슛 등이 나오면 경기는 점점 접전 양상으로 변해갔다. SK는 변기훈과 김선형이, 삼성은 외곽의 임동섭과 골밑의 라틀리프가 건재했다. 3쿼터까지는 SK가 77-76으로 앞섰다.

하지만 삼성의 4쿼터 집중력이 돋보였다. 삼성은 임동섭이 3점슛과 점퍼를 성공했고,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점수를 책임지며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여기에 노장 주희정의 3점까지 터지며 88-77까지 달아났다. SK는 4쿼터 4분30여초 동안 득점 없이 꽁꽁 묶였다. 그러나 SK는 화이트의 득점이 터지면서 다시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다. 삼성은 라틀리프와 문태영의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SK는 최준용의 3점슛과 김선형의 돌파로 5점 차까지 따라붙은데 이어, 1분여를 남기고 변기훈의 3점슛으로 90-92까지 쫓았다. 삼성은 우왕좌왕했다. 하지만 SK도 슛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15초를 남기고 김태술이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킨데 이어 5.4초를 남기고 김준일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중 1개를 성공시켜 4점 차 리드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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