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올 겨울 특별한 전력 보강 없이 다가오는 2017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영입 후보로 올려놓았던 자유계약선수(FA) 내야수 황재균(30)이 초청 선수 자격인 스플릿 계약도 감수하면서 미국 무대에 진출하겠다는 뜻을 15일 밝혔다. 대형 3루수가 필요했던 kt는 황재균과 한 차례 만나 협상을 진행하고 꾸준히 연락을 취해왔지만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kt는 또 다른 FA 이진영(37)과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계약 기간 등에서 의견이 맞지 않으면서 더뎌지고 있다. 설사 계약을 한다 해도 이진영이 내부 FA인만큼 지난 시즌과 비교해 전력에 플러스 되는 요인이라고 보긴 힘들다. 올 시즌부터는 외인 보유도 4명에서 3명으로 줄어 더 힘겨운 상황이다.
김진욱 kt 감독은 사실상 전력보강 없이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2년 연속 최하위였던 팀을 이끄는만큼 더욱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MK스포츠 DB
다음 달 스프링캠프에 나서는 김진욱(57) kt 감독의 어깨는 무겁게 됐다. kt가 투타에서 모두 전력이 약한 만큼 김 감독은 지난해 취임식에서 “(어떤 선수라도) 무조건 전력에 보탬이 될 선수들”이라며 선수 영입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우리는 나가는 선수는 없어야 하고 무조건 들어와야 하는 팀이다”라고 강조까지 했다.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만큼 올 시즌 탈꼴찌를 노리는 kt로선 쉽지 않은 여정이 눈앞에 놓이게 됐다. 지난해 9위에 그친 삼성 라이온즈가 대형 FA 최형우(34·KIA 타이거즈)와 차우찬(30·LG 트윈스)을 놓쳤지만 우규민(32), 이원석(31)과 FA 계약한 대목과는 대조적이다.
결국 기존 선수들이 스프링캠프에서 더욱 구슬땀을 흘려야 한다. 주장 박경수(33)를 필두로 최근 활약 중인 유한준(36), 이대형(34) 등이 더욱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그러면서 젊은 선수 사이에선 또 다른 김재윤(27)과 주권(22)이 등장해야 한다. 조니 모넬(31), 돈 로치(28) 등 새 외인들의 활약도 더욱 중요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