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의 4번타자...김재환 “부상 없이 많이 뛰고파”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지난해 프로야구는 두산 베어스 천하였다. 그 중심에는 4번타자 자리를 꿰찬 김재환(29)이 있었다.

김재환은 지난해 프로 데뷔 8년 만에 풀타임 시즌을 치렀다. 134경기에 출전해 시즌 타율 0.325, 37홈런, 124타점 107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팀 내 타자 기록은 김재환의 손에 의해서 모두 갈아치워졌다. 두산은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며 21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김재환은 골드글러브 외야수 부문 한 자리를 차지하며 시상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재환은 유망주 딱지를 떼고 이제 믿음직한 두산의 4번타자가 됐다. 그는 “지난해는 야구를 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한 해였다. 팀이 워낙 거침없이 승리를 쌓아가다 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신나게 야구를 했다. 정말 정신없이 보냈던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두산 베어스 김재환. 사진=MK스포츠 DB
두산 베어스 김재환. 사진=MK스포츠 DB
이제 4번타자로 자리를 잡은 김재환은 올해 한국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두산 타선의 핵심이다. 지난해 보여줬던 4번 타자로서의 능력을 2017시즌에도 이어간다면 두산의 막강한 타선은 문제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김재환에 대한 견제가 더 심해지리라는 전망이다. 이에 대해 김재환은 “투수들이 대비를 많이 할 거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렇다고 특별한 준비나 대비를 하진 않는다. 하던 루틴을 지키면서 저만의 방식을 이어 가는 게 중요하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올해 목표도 소박했다. 구체적인 수치보다 팀 성적을 얘기했다. 그는 “다치지 않고 무사히 시즌을 치렀으면 한다. 가장 중요한 건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거다. 야구를 하면서 구체적인 수치를 목표로 삼은 적은 없다. 지난해 37홈런을 쳤다고 40개 또는 20개를 치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지난해보다 많은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재환은 개인적인 경사도 있다. 바로 오는 6월 셋째가 세상에 나온다. 김재환은 이미 쌍둥이 딸이 있어 딸만 셋인 아빠가 됐다. 그는 “딸들이 복덩이다. 야구가 안 풀리다가 결혼하고 쌍둥이를 낳으면서 지난해 모든 게 잘 풀렸다”며 각오를 다졌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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